조용한 시간

2011년 9월8일 목. 은혜, 통성기도, 내려놓음

산호수나초부 2011. 9. 8. 07:51


[묵상할 말씀]

사무엘상 1장 1절~28절

[요절]

2절(은혜) :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녀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녀가 하나도 없었다.

10절(통성기도) : 한나는 괴로운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 흐느껴 울면서 기도하였다.

13절 : 한나가 마음속으로만 기도를 드리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이고 소리는 내지 않았다.

22절(복음) : 한나는 함께 올라가지 않고, 자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젖을 뗀 다음에, 아이를 주의 집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주님을 뵙게 하고, 아이가 평생 그 곳에 머물러 있게 하려고 합니다. 나는 그 아이를 평생 나실 사람으로 바치겠습니다.

[묵상]

요즘 김성수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오직 은혜'에 대한 이해와 믿음의 확신이 생긴다.

존재적 죄인인 나의 모든 노력(경건, 거룩, 선함,봉사, 성공 등등)은 결국 나의 자아추구가 목적이며, 구원과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인해 나에게 주어진 다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우리는 이세상의 삶을 통해 나와 세상의 방법으로는 결코 의에 이를수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 또한 주님의 계획이고 우리 믿는이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선물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의 삶이 바로 광야에서의 삶이고, 이 삶을 통해 우리는 비워지고, 부서지고, 절망하고, 자신의 죄인 됨을 발견하여 점점 주님께서 쓰시기 좋은 모양으로 다듬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 우리가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바라보며 아버지의 은혜만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성경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말씀으로 가득차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엘가나의 두 아내 이름을 보면, 한나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이고, 브닌다는 '홍보석'이다.

세상은 홍보석을 고르겠지만, 하나님은 풍성한 은혜를 사용하여 사무엘을 보내신다.

그 때나 지금이나 기도는 누구나 하고 있다. 그러나 베푸시는 분은 하나님이다.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하나면 충분하다.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깨우치라고 말씀하신다.

한나는흐느껴 울며 기도하고 있었다.

억장이 무너질듯한 상태에서도 한나는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울부짖어 통성으로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목회자들을 보면, 저 들이 우리를 어느곳으로 이끄는 것이가?에 의문을 품게 된다.

강청기도야 말로 우리의 노력을 인정해달라고 떼쓰는 불순종의 가장 대표적인 예 인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무엘을 얻은 한나는 기도한대로 주님의 집에 사무엘을 보내기로 작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토록 소원하여 얻은 금쪽 같은 자식을 자신의 품에서 뗄수 있을까?

아브라함이 이삭을, 라합이 여리고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행위로 구원 받았다는 야고보서 말씀 처럼 한나도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무엘을 버림으로써 이 세상에 대한 미련과 자기의 자아 추구에서 벗어나 마침내 십자가를 통과하였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하는 예수님을 죽이시고 모든 인류를 구한것과 마찬가지의 사건인 것이다.

복음인 것이다.

나는 죽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기를 소원하는 우리 믿음의 자녀들이 가져야할 태도는 나는 절대 안돼!! 라는 것을 인식하고 주님의 은혜에만 전적으로 매달여야 하는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는 믿음으로 살게 해 주세요.

나는 안되는 존재임을 알고 오직 주님의 은혜만 간구하며 살게 해 주세요.

오직 주님의 은혜로 인해살아가는 우리들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우리 가족들에게 오늘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축복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