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2011년 5월 30일, 월, 하나님의 고발

산호수나초부 2011. 5. 30. 08:15

[묵상할 말씀]

미가서 6장 1절~8절

[요절]

2 : 너희 산들아, 땅을 받치고 있는 견고한 기둥들아, 나 주가 상세히 밝히는 고발을 들어 보아라. 나 주의 고소에 귀를 귀울여라. 나 주가 내 백성을 상대하여서, 고소를 제기하였다. 내가 내 백성을 고발하고자 한다.

8 :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께서 이미 말씀 하셨다. 주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 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묵상]

한 자매님께서, 부모님이 속해 있는 '영월 교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올린 글을 읽어 보았다.

영월교회 전시간 목회자인 '최00목사'가 여신도를 성추행했고, 그 사건을 심리하는 기독교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장과 재판국국원들이 세상적인 기준에서도 도저히 이해와 용납을 할 수 없는 잣대로, 최00목사를 두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교회와 자매님이 너무나도 영적, 육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도 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너무분노가 치솟아 속이 쓰려오는 지경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각종 미디어를 동원하고, 시위를 벌이고, SNS에 글을 올리고..등등 문제의 심각성을 세상에 드러내야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바쁘고, 직접적으로 나와 연관이 없는 일이니, 그냥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사실 나의 마음속에는,'괜히 일에 개입해서 이런 저런 일이 생길수 있으니 좀 떨어지자..' 라는 일종의 비겁함이 있었다.

나의 형제, 자매와 관련 된 일인데, 나는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서 짐짓 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얼마나 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가면, 교회 홈페이지에까지 글을 올리고, 재판과 관련 된 홈페이지에 격려의 글을 올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할까?

일에 동참하지 못하는 마음보다, 모른척하려고 했던 것 때문에 속이 쓰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소 어두운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읽는 동안,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이런 필요에 대해 어떻게 행하고 계시는지를 보게 되었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친히, 주님의 백성을 고소, 고발하겠다는장면이었다.

주님께서 직접 악의 종살이 하던 우리를 구원하여, 자유와 은혜의 축복을 주셨는데, 여전히 하나님을 부인하고, 죄의 종살이하는 우리를 직접 고발을 하겠다고 하신 것이다.

최종덕목사에게만 해당되는 심판의 말씀으로 들리지 않았다.

짐짓 모른체 하고 있는 나에게 더욱 죄를 물으시겠다는 말씀으로 들렸다.

어제 최영구형제가 전한, 함께 모여 기도에 힘쓰라는 말씀과 맞물려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일러 주셨다.

기도였다.

[기도]

주님, 최종덕 목사와 그를 비호하는 교회내의 세력들로 부터, 주님의 권위와 공의로우심을 직접 변호하시고, 나타내 주시기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 인해, 죄의 짐을 벗고,평안을 누리는 신분이 되었는데, 여전히 주님을 배신하고, 경시하여 십자가의 형벌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를 짓고 있습니다.

주님, 이 모든 죄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시고, 회개하게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를 철저히 유린하고 있는 최종덕 목사와 기독교 예장통합 총회재판국 관계자들이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돌아 오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일로 인해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있는 영월교회 형제, 자매들을 기억하시고 위로와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 이라는 미가서 6장 말씀이 이 일에 관계된 믿음의 형제, 자매들 마음판에 새겨지기를 간구하며,살아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