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2012년 5월 4일 금. 감성이 이끄는 삶??

산호수나초부 2012. 5. 4. 07:35




[묵상할 말씀]

잠언 12장 17절~28절

[요절]

19 :진실한 말은 영원히 남지만, 거짓말은 한순간만 통할 뿐이다.

[묵상]

지난 5월1일 근로자의 날 휴일을 맞아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은 학교로, 아내는 텃밭으로...

그야말로 오랫만에 맛보는 휴식에 나는 정신없이 잠에 빠져 있었다.

얼마나 달콤한 낮잠이었는지, 그 짧았던 꿈속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형제들이 목동에서 만나고 있다는 문자를보게 되었다.

더 쉬고 싶다는 욕망을 누른채 이럴때 아니면 언제 형제들과 심야가 아닌 넉넉한 오후의 교제를 나눌수 있을까? 마음을 고쳐먹고 집을 나섰다.

식사와 김남석형제가 주는 커피, 그리고 형제들과만 나눌수 있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 예수님 이야기,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이야기까지....참 즐거운 나눔의 시간이었다.

그 나눔의 시간에 김남석형제의 커피집에서 은은히 흘러나오는 70,80 음악을 들으며, 형제들에게 특정한 음악을 들으면 떠오르는추억이 있지 않냐며, 나는잠시 과거를 추억했었다.

아련한 첫 사랑이건, 처음 경험하는 술? 고고장? 미팅? 이별?이었건... 추억에 동반되는 음악이 주는기억이 참 좋은 것이구나라는 생각을했었다.

"이 음악 들으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했는지 떠오르는 추억이 있나봐? 하하하.."

이러면서 하루를 즐겁게 놀았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과연이 세상의 시간과 공간과 물질과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하게 되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이는 지극히 세상적인 기준이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보는 시각으로는 하나님의말씀만이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불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끊임없이 관계하며 지내야할 우리 성도들이 기도, 묵상, 말씀 읽기, 교제등 하나님과 관계할 수있는 방법을 점점 멀리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복, 신유, 쓰러짐, 방언, 내적 치유, 고지론, 긍정의 힘 등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감정의 자극, 감성의 자극에 이끌려 이것이 마치 영적으로 충만한 상태라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주님께서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임을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있으나, "그리스도인" 그것도 강대상에서 복음의 진리만을 선포해야할 목회자들과 교회의 영적리더라고 자처하는오랜 신앙의 연륜을 가진 그룹에서 이러한 감성과 감정을 자극하여 교묘하게 하나님의 복음이 이끄는 삶과 혼동을 이르키게 하고 있다는 것이 개탄할 노릇인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강대상에서 선포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재적 죄인 됨과 그럼에도 이 죄를 모두 사해주시고 더이상 정죄하지 않으시고 의롭다고 여겨 주셨다는...

그로 인해 예수님과 십자가에 이미 못박혀 죽은 옛사람의 죄에서 자유하라!!

영원한 하늘나라는 이미 성취되었다.

이렇게 기쁜소식을 듣는 성도들은 감정의 자극이 없어도 너무나도 고마운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격하여 자연스레 찬양과 감사의 예배를 하게 된다.

강요함이 필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죄성을 들먹이고 치유한다며 동원한 심리적인 방법은 단순히 감성과 감정을 자극하여 눈물만 쏙빼는, 그 눈물이 마치 은혜인냥 착각하게 만드는 아주 일시적인 방법에 지나지 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수십년이 지나도아련한 기억으로 빠져들게 하는 유행가 음악도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주는데,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성령충만의 은혜를 경험했다고 생각했던 그 허다한 순간들은 지금 왜 기억나지 않는 것인가?

하나님 아버지의 진실한 말은 영원히 남지만, 우리 인간이 내놓는 가짜복음, 거짓 성령충만의 거짓말은 한순간만 통할 뿐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아버지와 교제하며 복음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이 세상의 거짓된 복음과 헛 된 거짓말을 분별하는 능력을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