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일. 수. 갈증.
[묵상할 말씀]
잠언 11장 16절~31절
[요절]
25 :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유해지고, 남에게 마실 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
[묵상]
갈증.
나는 그 동안 많은 갈증을 느꼈었다.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아이들은 아직도 어리기만 하고, 사회는 조기 퇴직의 바람이 불고, 의술이 발달하여 수명은 점점 늘어만 가고, 젊은 실업자들은 매년 양산되고, 일자리는 없다고 아우성, 환경은 파괴되고....
이런 종류의 수 많은일들로 인해 나는나의 막연한 미래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으로 수 많은 갈증을 느꼈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도 이러한 걱정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담임 목회자의 '걱정과 염려는 믿음의 반대 개념'이라는 말씀으로 인해,나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갈증은 나의 믿음 없음과 시너지 효과를 이르키며 나를 힘들게 만들었었다.
비록 성령님의 도움으로 인해 말씀을 이해하고 복음이 주는 자유함을 누린다는 요즘이지만,나는 아직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이러한 갈증이 나를 힘들게 할때면 나는 복음이 주는 믿음과 소망에 의지하여, 이미 성취되어 있는 하늘나라를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다는 내가 역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복음보다 더 믿을 수 있는가?"
오늘 본문은 의인과 악인의 삶에 대한 비교를 통해 이 세상의 삶이 비록 악인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저 하늘에서는 결국 의인이 진정한 평안을 누릴 것이라는 말씀으로 가득하다.
솔직이 오늘은 묵상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다.
본문을 읽으면서나의 삶이 악인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너무 실망이 커서, 역시 나는 안되는 것인가? 하며 잠시 포기의 마음을 가졌었다.
그러나 비록 남에게 베풀지도, 예수님만을 의지하지도, 선한 일과 의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위로가 되는 말씀이 있었다.
"남에게 마실물을 주면, 자신도 갈증을 면한다."
풀리지 않는 갈증과 채워지지 않는 공허와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라는 원수 마귀의 속삭임에 대해 우리 성도는 '은혜, 희생, 구속, 부활, 복음,말씀, 사랑'이라는예수님의 거룩한 십자가만 바라보라고 하신다.
그 십자가의 복음을 믿음으로,이 세상 죽은자들의통치자인원수마귀는 무저갱의 유황 불바다로 떨어졌으며, 거룩한 흰옷 입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랑과 섬김과 평안의 영원함 삶을 누리고 있다는 진리가 이미 성취되었다는 '기쁜소식'을 믿고 전하는 삶을 살으라고 하신다.
이렇듯 복음을 전하는 삶을 통해 자신의 갈증과 공허함을 해결해야 할 우리 성도들에게,기적과 신비한 표적을 보고 경험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갈증과 공허함을 채우라고 강요하는 거짓 교사들이 점점 늘어만 가는 현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적 그리스도적 행태임을 우리 성도들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영원한 생명수 되시는 예수님 한 분이면 족하다면서, 어떻게 돈과 기적과 신비한 표적을 구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는 요나 이후 세대는 예수님외에 어떠한 표적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거늘, 어찌 기복, 신유, 긍정의 삶, 고지론, 세상개혁 등등을 구하는 것이 마치 영적 생활, 성령 충만이라고 오해하면 살 수 있단 말인가?
경제적 궁핍, 부부, 자녀, 가족간의 갈등, 직장 문제, 관계성 문제, 타락한 세상, 침체 된 믿음, 더 나아가 교회안의 갈등과 문제 조차도 성령님에게 고쳐 달라고, 바꾸어달라고, 채워 달라고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모든 상황은'자기 숭배교'에 빠진 우리 옛 사람의 죽은 습성으로생기는 문제들이며, 이러한 문제를 경험하는광야의 삶인 역사라는 시간을 우리 성도들은 필연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이 은혜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우리스스로 도저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옛 사람의 죽은 몸을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만을 의지해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성경은 우리 성도들이 그 광야에서 이 모든 갈증과 공허에 대해 모두 죽고, 예수님만 바라보는 십자가의 자리까지 내려 가야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의 복음이 여전히 죄 된 우리에게 유일한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를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금 보게 하십니다.
주님의 품에서 멀어져 있는형제, 자매들이이 광야의 모든 갈증을극복하고,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은혜의 자리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은혜를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