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2010년 8월23 월 이사벨, 이사벨라

산호수나초부 2010. 8. 23. 07:46

[묵상할 말씀]

호세아서 8장 1절~14절

[요절]

2절 : '우리의 하나님, 우리 이스라엘이 주님을 압니다' 하고 나에게 호소 하면서도,

3절 : 복된 생활을 뿌리치니 적군에게 쫓길 것이다.

13절 : 희생제물을 좋아하여 짐승을 잡아서 제물로 바치지만, 그들이 참으로 좋아하는 것은 먹는 고기일 따름이다. 그러니 나 주가 어찌 그들과 더불어 기뻐하겠느냐? 이제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고 그들의 허물을 벌하여서, 그들을 이집트로 다시 돌려 보내겠다.

14절 : 이스라엘이 궁궐들을 지었지만, 자기들을 지은 창조주를 잊었다. 유다 백성이 견고한 성읍을 많이 세웠으나, 내가 불을 지르겠다. 궁궐들과 성읍들이 모두 불에 탈 것이다.

[묵상]

퇴직한 임원이 일산 집근처의 술집으로 자주 부른적이 있었다.

그 곳이름은 '이사벨라'...

임원은 늘 술에 취했을때 나와 직원들을 불렀었고, 우리는 취한 임원의 주정을 받아주고, 집에 모셔드리느라 많은 고생을했었다.

그 임원이 그 술집을 자주 찾는 이유는 여주인과 임원이 천주교 신자여서, 대화가 통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글쎄?

술에 취해성당이, 미사가, 성인이, 신부가 어쩌고 할 때 마다그럴수 도 있는 관계라고 여겼지만 그 임원의 눈에서 욕정을 읽고는진심은 딴곳에 있을을알고 역시, 그런거 였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호세아서에 '애브라임'지파 이름이 많이 나와서 네이버로 검색해 보니, 참 슬픈 역사가 있었다.

BC930년 애브라임지파는 북쪽 10지파들과 함께 이스라엘 왕국을 세웠고, 여보라암이 왕이 되었다. 그런데 그 왕의 아내 이름이 '이사벨'이었다는 것이다. 그 왕비가 '바알'을 숭배하여 타락하고 혼탁해 지더니, BC721년에 앗시리아에 멸망 당하였고, 결국 [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가 되었던 역사가 있었다.

임원의퇴직 송별회때마지막으로 그 술집을 찾았는데, 그 여주인은 다른 여주인으로바뀌어 있었고, 그 이후로 5개월여가 흘렀다.

'이사벨라' 는 고급 양주만 파는 일종의 까페 같은 곳이었다.

임원도 교수 접대 때문에 그곳을 알게 되었었다.

그 술집은 늘 우아한 사람들이 있었고, 대화도 일반 술집과 차별화 된 내용으로 뭐랄까, 영화에서 보는 루이 16세의 가면 파티 같은 느낌이랄까?

철저히 본심을 숨기고 우아하고 선한 척을 하였지만, 그곳도 결국 타락한 술집일 뿐이었다.

교수도, 임원도 여주인을 어떻게 해보려고 술에 취해 찾곤 했던곳,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었다.

입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고기에만 욕심을 가지고 있는 나도 사실, 그 속에서 교만과 위선의 가면을 쓰고 있었으니까....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6장 1절 : 이제 주께로 돌아가자, 주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 우리에게 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신다.

6장 6절 :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주님에 대한사랑뿐이라는 것을 호세아 선지자가 이미 말하지 않았던가?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저에게 회개의 영을주시니 감사합니다.

입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돌이켜 보면 저에게도 다른 탐심이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위로 받고 싶습니다.

교만과 위선의 가면을 벗고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만 제 속에 충만하게되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주 께서 수명산 교회에 주신 지체들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곽병진형제의 가족을 보살펴 주세요,

최영구형제와 유호경자매가 성령 충만하여, 십자가보다 더 낮아지게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주께서 주신 십자가를 전달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믿음을 주세요.

사랑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