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2010년 6월12일 새벽부터 내리는 비....

산호수나초부 2010. 6. 12. 08:21


[묵상할 말씀]

이사야서 50장 1절 ~ 11절

[요절]

1절 :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어머니를 쫓아내기라도 하였느냐? 내가 너희 어머니에게 써준 이혼증서가 어디에 있느냐? 내가 너희를 채권자에게 팔아 넘기기라도 하였느냐? 이것 보아라, 너희가 팔려간것은 너희의 죄 때문이다. 너희 어머니가 쫓겨난 것은 너희의 죄 때문이다.

4절 : 주 하나님께서 ~ 아침마다 나를 깨우쳐 주신다. 내 귀를 깨우치시어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신다.

5절 : 주 하나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셨으므로, 나는 주께 거역하지도 않았고, 등을 돌리지도 않았다.

6절 :나는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겼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맡겼다. 내게 침을 뱉고 나를 모욕하여도 내가 그것을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절 :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니, 그들이 나를 모욕하여도 마음 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각오하고 모든 어려움을 견디어 냈다.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아는 까닭은,

8절 : 나를 의롭다 하신분이 가까이에 계시기 때문이다.

[묵상]

지금 내가 겪는 일에 내가 그나마 견딜 수 있는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아침마다 나를 말씀의 자리로 인도하시어 내 마음속의 분노와 염려를 없애주시고, 이 시련을 견디어 나가는 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난 인터넷 큐티를 시작하며, 나의 의나 문제해결을 위해서가 아니고, 주님을 더욱 알고 싶어서라는 어설픈 변명을 하고 있었다.

그게 사실인지, 또 다른 나의 거짓인지 잘 알 수 는 없다.

다만, 처음 의도와는 달리 아침의 시간이 기다려지고 말씀속에 담겨있는 주님의 위로와 비밀을 하나씩 알아 갈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은혜요, 축복이었다.

매일 매일 주께서는 말씀속에서 나에게 "난 너를 사랑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 의지하라."고 위로하시고, 넘어지지 않도록 오른손을 꼭 잡아 주셨다.

가끔 넘어질 뻔하기도 하고 실제로 넘아지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말씀으로 다가오는 주님을 충분히 경험하며, 나는 다시금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 곁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이번주는 나에게 참으로 기억 될 만한 특별한, 한 주 가 될 것 같다.

먼저, 2년 반 이상을 운전면허 없이 많은 고통과 불편함 속에 살고 있었는데, 마침내 어제 6월11일에 면허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과거의 내 죄로 인해 면허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으며, 주님이 나를 시험하시나? 나에게 이런 상황을 주시다니? 하며 내 죄를 주님께 내어놓지 않고, 주님을 원망 했었다.

결국, 회개와 주님께서 나를 특별히 사랑하고 계심을 알게 된 후 난, 무면허 시간을 나의 1차 광야시기로 여기고, 주님께 매달려 살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그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월요일에 면허를 응시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그나마 손쉬운 면허 취득을 위해 2종 오토로 응시하였고, 학과와 장내 기능 시험을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었다.

시험에 응하는 그 순간 순간을 주님께 의지하며, 도움을 청하였고, 신실하신 주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었다.

다음날, 주행시험을 대비하면서 나는 다시금 나의 죄인됨을 경험하게 되었다.

2종오토는 창피하다.

면허 따자마자 1종으로 다시 응시하자.

주님께 건성으로 감사하였다.

그러나 그 다음날 주행에서 나는 교만의 극치를 보인 끝에 주행시험 도중, 길 한가운데에서 실격당하고 말았다.

"운전 경력이 있으시다고, 그대로 하면 절대 못 붙습니다. 처음의 자세로 다음 시험에 임하세요." 라는 시험관의 말을 듣고,나는 나의 창피함 보다는, 주님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져, 조용히 그자리를 벗어 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금요일인 어제, 나는 다시 준비를 한 후 순간순간을 주님께 기도하고 의지하였다.

오전에 2종 주행을 통과하여 면허를 취득한 후, 오후에 1종 갱신을 위한 1종 장내시험을 신청했다.'

"주님, 나중에 주님의 일을 하려면 아무래도 1종은 필수여야 할 것 같아요.."

30분 간의 1종 차량 연습을 한 후, 나는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꼭 붙을거라는 믿음으로, 1종 장내기능 시험에 임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순전히 주님의 도움으로 난 합격하였고, 오전에는 2종 면허증을, 오후에는 1종 면허증을 획득하게 되었다.

[자만하거나, 교만하지말고, 처음 주님을 믿은 자세로 늘 신앙생활에 임하세요...] 그 시험관은 나에게 주님이 보내 주신, 천사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일본에서 들려온 소식, 여러가지로 생각 중이고, 가급적이면 서로가 좋은 방향으로 생각중이라는 전화 통화가 있었다.

간신히 숨만 쉬는 상태에서, 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하며 낙심해 있던 내가, 주님이 아침마다 들려 주시는 위로의 말씀에 따라, 온전히 주님께만 의지하고, 따르겠다고, 눈물로 기도의 시간을 보낸 이후의 일이라, 참으로 주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말씀이, 나에게 실제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아직까지는 어떻게 일이 전행 될 지 모른다.

다시 마음이 바뀔지, 아니면 정말 좋은 방향으로 결말이 날지...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는것이 나의 유일한 해결책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신 주님의 인도하심만 따라 가리...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산성이시며, 방패이십니다.

오직 주님만이 유일한 신이시며, 나의 아버지이십니다.

주님, 주님의 자녀들이 죄악 가운데, 고통과 낙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주님.

주님의 은혜로 주님만을 찾게 하시고,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나의 가족에게 주님의 축복이 임하길 간구합니다.

태미의 마음에 분노가 사라지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게 되길 바랍니다.

주님, 언제나 변치않는 주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