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증 - 믿음의 길
아버지의 눈물
산호수나초부
2008. 7. 18. 09:58
제 아버지의 이름은 김호준입니다. 1936년 국제공항으로 유명한 평양 외곽의 순안이란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인해 형님되시는 분과 단 둘이 남쪽으로 오셨습니다. 고아나 다름없이 자라셨고, 원주에서 쭉 사시다가 저희 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셔서 우리 3남매를 두셨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는 자주 술을 드시고 식구들을 못살게 굴곤하였습니다. 그로 인해서 제마음속에 분노가 자리 잡고 생각으로나마 얼마나 많은 살인과 도망을 계획했었는지 모릅니다. . . 세월이 흘러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가 가까워졌습니다. 아버지의 주먹이 무서웠었는데.... 언제부터 인가 아버지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도 재산도 없이 가족을 부양하려고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그 모든 짐을 혼자서 지고 가시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누구한테도 나누지 못하고 그져 술로 달랬던 인생이 얼마나 길었던가? 그로 인해 이제 죽을 병에 걸려 병상에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내 아버지... . . 죽음의 그림자가 가까워질때마다 저는 과거에 장로교와 천주교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에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조심스럽게 나의 예수님에 대해 말씀드리고 저의 의를 동원해서 아버지를 억지로 영접시키려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저의 노력에 주님은 답이 없으셨습니다. 이도저도 안되자 점차 성령님께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 . 그리고 오늘 2008년 7월12일 오후 3시30분경에 저는 아버지의 눈에서 난생 처음 눈물을 보았습니다. 어영형제님과 장남1,2반 형제님들이 함께 아버지의 구원과 감사기도를 드릴때 병상에 누워계시던 아버지의 눈에 고여있는 눈물을 보며 이제야 비로써 70여년을 지고 있던 삶의 짐을 내려 놓는, 진실의 문을 막 넘어가고 있는 저의 불쌍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 전도와 구원의 사역이 언제부터인가 나 자신의 의를 세우고 나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행위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 아버지의 눈물을 보면서 성령님이 함께하시지 않는한 어떠한 행위를 통해서도 구원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제 아버지를 구원해주신 여호와 하나님과 성령하나님 그리고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 ========================================================================== "아버지, 제가 아버지 생각과는 상관없이 제마음대로 살때 아버지 많이 속상했었죠?" "아니, 뭐 쪼금..." "하지만 그때 제가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아버지는 저를 사랑하셨잖아요?" "음~ 그랬지.." "이제 제가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니까 어떠세요?" "너무 좋지.." "아버지도 하나님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어요?" "아마 천국에 온통 아버지가 좋아하는걸로 꽉 채워놓고 기다리실껄요??,,," ========================================================================== |
![]() 고경남 | 저도 아직도 아버지를 제 기준으로 이해 하려고 하니 아버지가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형제님의 글을 보면서 하나님께 기도 드립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해달라구요. 형제님 축하드리구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 2008/07/12 | |
![]() 송기성 | 형제님 글을 보니 저도 아버지와의 관계를 주님안에서 회복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오늘 아버님의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그 시간 성령님이 임재하심을 느꼇고 형제님 아버님의 눈가에 눈물이 그 표징으로 찡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사랑합니다. 형제님,,, | 2008/07/12 | |
![]() 전현철 | 김태형 형제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찬양드립니다. 또한 김호준 형제님의 하나님, 형제님의 여생을 하나님과의 진한 사귐가운데 강건하게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 | 2008/07/13 | |
![]() 어영 | 성령님의 만지심과 이루어 가심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형제님 덕분에 또 성령님 경험하게 되었네요. 사랑합니다. | 2008/07/13 | |
![]() 박해진 | 형제님 축하드려요 .하나님은 참 놀라운 분이세요. 얼마전에 함께 교제하며 이야기했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마지막에 "아버지도 하나님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어요?" 이 말이 너무 가슴깊이 와 닿아요.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 2008/07/13 | |
![]() 남우주 | 아버지를 사진으로 첨 뵙네요.축하드려요.함께 하지 못해 아쉽구요.가족의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 2008/07/14 | |
![]() 최영구 | 할렐루야! 택하신 백성 안에서 능력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2008/07/15 | |
![]() 신순남 | 한 영원의 구원과 생명을 천하보다도 귀하게 여기시는 주하나님 찬양드립니다. 김호준 형제님을 품에 안으시고 기뻐하신 주님, 그날 그 자리에 있던 제가 오히려 큰 기쁨과 은혜였습니다.. 매일 매일 우리 모두를 신실하게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사랑합니다. | 2008/07/16 | |
![]() 배동혁 |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 주님의 은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