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안드로이드]2012년 02월 11일에 쓴 글

산호수나초부 2012. 2. 11. 17:19

대학교때 소위 고고장을 참 많이도 다녔었다. 돈이 없어서 4시에 입장하여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손님이 차면 스테이지(?)로 나왔었다.

그래봤자 7시면 집으로 돌아가는 겁쟁이였었다.

코파카바나의 천둥같은 음악소리가 기억난다.

음악에 취해 몸을 흔들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였지만 실상은 남녀가 서로에게 환심을 사기위한, 소위 작업을 위한 감정을 자극하는 장치였었음을 잘 안다.


예배중에 마치 고고장이나 콘서트장에 온듯한 음악을 들으면 그때 생각이 떠오른다.

나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하나님께 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성령님을 불러내는 접신 음악?

감정을 업시키는 아편같은 환각의 시간?



그동안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위함이 아닌 하나님을 꼬시기 위한 예배 음악이 분명히 있었음을 회개하게 된다.

은혜로다.

아멘.

안드로이드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