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2012년 10월 24일 수. 조강지처

산호수나초부 2012. 11. 5. 09:17

 

[묵상할 말씀]

말라기 2장 10절~19절

 

[요절]

15 : 한 분이신 하나님이 네 아내를 만들지 않으셨느냐? 육체와 영이 둘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한 분이신 하나님이 경건한 자손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겠느냐? 너희는 명심하여, 젊어서 결혼한 너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

 

[묵상]

대한성서공회 성경검색을 통하여, "너희의 하나님"이라는 문장을 검색해 보았다.

288번...

'꽤 많은 말씀을 되풀이 하셨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짧은 지식에 비추어 보니 성경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하나님을 떠난 우리의 죄로 인해 분리된 창조주와 피조물과의 관계가 어떻게 화해되고 연합되어 새하늘과 새땅의 영원한 안식이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말씀으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 대한 훈계에 이어 성실하지 못한 유다와 타락한 우리 교회에게도 훈계의 말씀을 하신다.

유다의 아들들을 죽게 만든 며느리 다말, 그리고 창녀 행세하던 다말의 꾀로 인해 동침하여 쌍둥이를 본 유다.

그들의 아들 베레스는 예수님의 조상으로 거룩한 족보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예수님의 혈통...

 

유다를 예수님으로, 다말을 나로 여기면서 창녀와 같은 나를 사랑으로 구원해 주신 그 은혜에 감격했었다.

그런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 유다의 후손이 바로 우리 교회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셨는데, 교회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신하였다.

이방신을 섬기고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욕되게 하고 있는 오늘의 우리를 훈계하시는 것이다.

 

본문 표현대로 젊어서 결혼한 아내를 배신하고, 학대하는 것은 불신자들 조차도 싫어하는 악행이거늘, 하나님을 신앙 한다는 교회가 그러한 악행을 저질러서는 당연히 안된다.

그 아내가 육적으로 나와 결혼한 아내건, 영적으로 나와 결혼한 예수님이건 우리 교회는 어느 상황에서도 첫 사랑인 아내를 배신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육체와 영 모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추악한 이 죄인을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있지만, 아버지의 인도하심에 언젠가는 뚜렷한 아버지의 영광을 마주 할 것이라는 소망으로 살아갑니다.

어리석고 나약한 저를 사랑으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