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5일 화. 세상의 기준, 하늘의 기준.
[묵상할 말씀]
사무엘기하 10장 1절~19절
[요절]
3절 : 그러나 암몬 사람의 대신들이 자기들의 상전인 하눈에게 말하였다. "다윗이 임금님께 조문 사절을 보낸 것이 임금님의 부친을 존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히려 이 도성을 두루 살피고 정탐하여, 함락시키려고, 다윗이 하나님께 자기의 신하들을 보낸 것이 아닙니까?
5절 : 사람들은 이 일을 다윗에게 알렸다. 조문 사절이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였으므로, 다윗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들을 맞으며, 수염이 다시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머물러 있다가, 수염이 다 자란 다음에 돌아오라고 하였다.
[묵상]
일등만 기억하는 사회.
무한경쟁.
내가 이기기 위해 남을 밟고 일어서야 하는 사회.
zero sum게임으로 내가 이기면 반드시 지는 사람이 생기는데 win-win이라고 우기는 사회.
47년 동안 살면서 들어온 말들은 대부분 '살아남아야 한다.'의 의미를 내포한 전쟁 같은 말들이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토록 힘든 삶의 장소로 만드셨을까?
아니다, 존재적 죄인인 우리가 만들었다.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가 죄, 죄인, 죄성, 원죄... 운운 하는데, 그 결과가 세상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하나님 처럼 되고 싶다!'는 우리의 의지를 나타낸'죄'로 부터 파생된 지금의 세상 시스템은 어떠한가?
창조주를 무시하고, 우리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이라며 개척자 정신과 긍정의 힘으로 구축한 이 세상은 우리에게 어떠한 안식을 주고 있는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대로 움직여야 할 이 땅에 죄가 들어왔으니, 당연히 이 세상은 어지러울수 밖에 없다. 당연한 결과다...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이 세상의 시스템에 대해, 우리가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 의존적 존재로 창조 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므로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다.
사람의 생각과 입에서 나오는 모든것이 죄악이라고 하신 말씀 그대로이다.
이제 세상은 이 거대한 시스템을 통해 부와 명예와 권력을 획득한 소수 상위 그룹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밑빠진항아리를 채우는 본격적인 지옥의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며, 하나님으로 믿는 교회에게 이 세상은 과연 무슨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오늘의 본문 처럼 암몬 족속이 생각하는 것과 다윗왕이 생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예수님의 눈에는 예수님만 보인다.
이 세상을 살아내는 것이 순교며, 전도다.
이 희망없는세상을 살아가는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시는 복음의 기적을 보고, 듣고, 경험한 우리 교회가 주님의 증인이 되어, 그 은혜에 감사드리며 예수님께서 어서 오시기를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뿐이다.
나는 과연 '예수님 어서 오소서!' 를 진정 원하고 있는 집단인가?
예수님 조금만 더 있다 오세요? 라는 집단인가?
오늘도 예수님의 은혜만 구하게 된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도무지 이 삶속에서 기쁨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세상적인 방법으로 사는것 자체가 지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 마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죄인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주님의 복음과 은혜로 평안 가운데 있기를 간구합니다.
원수마귀가 바로 저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의 은혜만 의지하는 저와 우리 교회가 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오늘도우리 교회가 진정한 복음을 누리는 복이 임하기를 축복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