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

[안드로이드]2011년 10월 20일에 쓴 글

산호수나초부 2011. 10. 20. 13:27
민서의 사춘기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관계도 예전만 못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16시간 이상의 진통으로 엄마와 아기 모두 위험한 상황에서 태어난 민서인지라, 그동안 깊은 사랑으로 보살폈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성령이 오시면 부모와 자식의 사이 조차도 멀어지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사춘기라는것은 자연스러운 정리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는게 이제야 이해가 간다.

지금 내 마음을 독차지하고 있는 창민이도 언젠가는 자신의 길을 가겠지?
많이 서운하지만 그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나에게는 유익이라는 것이다.

내가 죽어가는 순간 나는 무엇을 마음에 둘 것인가?
그것이 가족이거나, 재물이거나, 도저히 놓지 못할세상의 그 어떤것 이라면 나는 하나님 아버지 이외의 다른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는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영원한 하나님의 집으로 갈수 없게될 것이다.

나의 모든 유익을 끊어가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큰 은혜에 감사와 찬양뿐이 할 것이 없는게 나라는 존재임을 또다시 깨닫게 하신다.

안드로이드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