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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증 - 믿음의 길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지난주 금요일밤에 횡성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를 뵈러 갔었습니다.
사실은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양양에서 골프접대가 있기때문에 잠만자러 간갑니다.
횡성으로 가면서 토요일 밤에 있을 술접대에 대해 기도를 많이하면서 갔습니다.
접대 받을분께서 법인카드 3장은 있어야 될거다라고 했었거든요..

어쨌든 횡성에 도착해서 아버지 어머니 뵙고(아버지 건강은 더 나빠지지 않은 상태이신듯 했습니다)

다음날 이른 새벽 골프접대를 위해 떠났습니다.

골프를 마치고 접대받을 분께서 아버지 건강을 물어오면서 접대는 다음으로 미루자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계속 마음속으로 기도 중이었는데...
너무 고맙더군요.

고경남형제 집에서 김장을 하고 있기때문에 횡성에 잠시들러 아버지, 어머니 한번 더 뵙고 올라왔습니다.

한참 운전을 하고 오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주님께 기도들어 주셔서 감사해 하고... 김장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아버지 건강은 어떨까?.........이런저런 생각이....

그런데 횡성에 들러 서둘러 올라오면서 뵈었던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이 계속 아른 거립니다.

좀더 있다가라고 붙들고 싶지만 차마, 아들이 피곤해 할까봐 아무 말씀 못하시고 보내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폐끼치지 않으시려고 마음속의 말씀을 아끼시는 두분의 모습....
낳아주시고 길러 주셨는데....
그렇게도 아들에게 이런저런 요구를 못하시나??
그냥 저렇게 사시다가, 희생하시다가 돌아가시는거 아닌가??

주님의 마음과 부모님의 마음이 오버랩되어 자꾸 자꾸 생각이 나는데 계속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계속계속 눈물이..... 창밖에는 겨울비가 계속계속 내립니다.

봄, 여름을 보내고 이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저입니다.
주님과 부모님의 은혜로 무사히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제 생각만합니다.
주님과 부모님은 늘 두번째 세번째 입니다.

겨울이되어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려고 할때 후회하지 않는 삶이 되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지금 주님께 은혜에 감사 기도 드리고, 부모님께 전화해야겠습니다.
주님, 부모님 영원히 사랑합니다.

김덕훈
부모님의 마음은 언제나 그렇게 말없이 지켜보시며, 기다리시며, 인내하시며 사랑을 표현하시는 건가 봅니다.
두분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형제님, 넘 맘아파하지 마세요. 우리 주님이 잘 돌봐 주실거예요.
2007/11/19

이한상
부모님의 모습속에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또 우리를 통해 그 마음이 세상속으로 흘러 가길 바라시구요. 좋은 부모님이시네요. 내가 가진 것을 사랑하면 그것이 행복이지요. 가을은 버리고 떠날 때를 아는 계절입니다. 형제님이 단풍드는 그 날 인생에 절정에 설 것입니다. 샬롬!2007/11/19

김채영
가을은 버리고 떠날 때를 아는 계절........
그 떠남은 또한 새로운 출발입니다.
풍성한 수확을 위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부활과 생명으로 이어지듯이
우리 또한 이 세상의 겨울이 아닌
제 5의 계절을 향해 매일 매일 떠나고 있는 중이지요?
2007/11/21

신순남
형제님의 마음을 함께 느낍니다. 나에게도 동일하게 그 마음이
전해져 눈시울이 시려오네요. 애 타고 사랑스러운 마음......
자비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선하시게 인도 하실것입니다.
그러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하시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많이 찾아뵙고 많이 많이 형제님의 사랑을 전해 드리세요.
형제님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2007/11/27

고경남
형제님 ~ 마음?? 너무 잘 느껴집니다!!
항상 나아주신 분, 부모님 생각하면 마음 뿐?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표현도 제때 못해서
그것이 더 속상합니다!!
그럴때 더욱 하나님 생각 간절하고 ,예수님 생각 나네요!
형제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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