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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1년 6월22일. 수

[묵상할 말씀]

누가복음 9 : 49, 50

[요절]

49 :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50 :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묵상]

갑자기 텐트 구입 문제로 인해 고민에 빠졌다.

요즘6인용과4인용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헤매고 있는 것이다.

상설매장에서 신형 4인용을 보고 배송주문을 했으나, 그 사이에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다시6인용으로 확정해서 텐트를 받아 왔다. 그러나, 신형은 4인용이고 6인용은 구형이라고 해서 교환가겠다고 하고, 다시 블로그나 까페를 기웃거리며 아직까지도 선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게 민서나 창민이가 학교에서 캠핑을 자주가기 때문에 텐트를 알아보다가 오토캠프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블로그와 까페를 살펴보니 이건 완전히또 다른 세계가 있는듯 했다.

마치 집을 야외로 옮겨 놓은 듯 했고, 서로가 장비 자랑하는 모습도 보였다, 캠프의 본질과 거리가 멀어진 편안한 캠프 형식도 그렇고...

자연과 벗삼아 가족들이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솜씨를 보는 것이라면 나에게는 유익할 거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해 본다.

대학 시절 어느 이른 봄에 소요산에 야영갔다가 밤새 추위에 떨며 생고생 하고, 동네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었던 별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후로 나는 텐트에서 자 본적이 없었다.

낭만 보다는 현실과 실용성을 중요시 여기는 나의 성향 때문이리라...

묵상을 해야 하는데 자꾸 텐트 생각이 나서 집중이 되지 않는다.

텐트, 순복음, 다락방....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라고 표현하셨다.

"(예수님을 포함 한)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으셨다.

아마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던 그 사람은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병을 고쳤던 것 같다.

자신의 유익이나 의를 나타내기 위해 귀신을 내 쫓지 않은것 같다.

오늘날 기독교에도 다양한 교파가 있다.

대부분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자신의 의를 추구하는 소수의 교회 때문에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우리는 어쩔수 없는 존재적 죄인임을깨닫게 해주는 무리들이라고 할까?

요즘 들어 신자의 삶, 제자의 삶, 사도의 삶, 자녀의 삶 등에 대해 생각이 많다,

이 세상에 속해 있는 동안에는 결코 '의'에 이르지 못하는 존재적 죄인인 내가,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겠다고 하는것은어쩌면 마지막까지도 나의 교만과 의를 버리지 못한 신앙 고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예수님의 자비만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 나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이 죄인을 이렇게 사랑하셔서 거듭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헛 된 욕망에 사로잡혀 고민했던 제가 하늘나라의 이를 구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기적이며 축복임을 잘 압니다.

그러나 잦은 고민 또한 원수마귀의 속임수임을 잘알게 해주시고, 늘 기도와 감사와 기뻐하는 삶이 되도록 축복을 구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사랑하는 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축복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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