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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0년 9월9일 목.

[묵상할 말씀]

마태복음 4장 12절~25절

[요절]

17절 :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0절 :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 갔다.

22절 : 그들은 곧 배와 자기들의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23절 : 예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면서,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백성 가운데 모든 질병과 모든 아픔을 고쳐 주셨다.

24절 :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으로 앓는 모든 환자들과 귀신들린 사람들과 간질병 환자들과 중풍병 환자들을 예수께로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묵상]

예수님의 한마디에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께로 오는 제자들을 보면 나와 많은 대비가 된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잡는 어부로 삼겠다."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을 버릴수 있다는게 가능한 일일까?

'나에게 소명만 주어지면, 나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제자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가끔 내 스스로, 나에게 하는 말이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이미 나는 예수님 제자의 삶을 살아야하는신분이거늘, '소명이 주어진다면' 이라는 단서를 걸고 버티고 있다.

이미 작은 예수로 살아가기로 주님과 약속 했었는데, 무슨 별도의 소명이 필요하다는 건지....

나의 진심은,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모든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 거룩한 삶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 퇴근길에 강남역으로 가는 전철속에서 만났던 수많은 영혼들을 보면서 혼자 기도했었다.

'주님,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목숨을 걸면서 살아가고 있는, 이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 영혼들이 예수님안에서 사랑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왜 그랬을까?

내가 그 순간이 기쁜 상황 이었더라면, 만원 전철안의 사람들도 다 기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자리를 차지하려고 엄청 눈치를 보고 있던, 그들에게 기쁘다는게 무엇일까?

세상이 주는 기쁨이란건 원래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이 아닌가?

내가 그들을 보면서 느낀것은, 세상의 시스템에 빡빡히 물려 돌아가면서, 스스로의 영혼 구원에 신경을 쓸 틈 조차 없이, 세상 권세에 눌려 살고 있는 [원수마귀의 종 된 신분]이었다.

하긴, 나도 그 순간 접대를 하러 강남역으로 향하고 있었으니, 나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것도 씁쓸한 마음에 일조를 했었을 것이다.

아마도, 내가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서 마음의 아픔을 치유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여러분!!! 세상의 허망한 것에 종 된 삶에서 벗어나십시요!!! 예수님을 여러분 인생의 구세주로 영접하십시요!!!' 라고 큰 소리로 외치지 못한 아쉬움과 용기 없음을, 기도를 통해서 예수님께 간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예수님의 마음...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해 가르치고, 온갖 상처와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치유하고 싶어하시는 예수님의 마음...

세상의 권세에 눌려 종으로 사는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고 싶으신 예수님이 사랑...

주님, 어서 빨리주님의 사랑이 세상 끝까지 선포되고,하루속히 주님 얼굴을 뵙고 싶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못난 이 영혼이 조금씩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전철안의 영혼들을 위해 중보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접대의 시간을 슬기롭게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속에 사랑의 마음이 점점 커지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할머니에게 전화 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하루도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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