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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0년 7월6일 아침부터 후덥지근

[묵상할 말씀]

요한복음 3장 22절 ~ 36절

[요절]

26절 :요한의 제자들이 요한에게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보십시오, 요단 강 건너편에서 선생님과함께 계시던 분,곧 선생님께서 증언하신 그가 침례를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그에게 모여듭니다."

27절 :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이 주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30절 :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31절 : 위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여서, 땅의 것을 말한다.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모든것 위에 계시고,

32절 :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증언을 받아드리지 않는다.

33절 : 그의 증언을 받아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참되심을 인정한 것이다.

34절 :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성령을 아낌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35절 : 아버지는 아들을 사랑하여, 모든 것을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36절 : 아들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는 도리어 하나님의 분노를 산다.

[묵상]

우리교회의 모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화 소재 거리들이 있다.

- 내가 다른 교회 다닐때는 헌금이나 십일조를 공개하였다. 어떤 경우는 금액까지 공개하였다.

사람들의 공명심을 자극하여 헌금을 강요하는 교회가 많다....

- 목사님과장로님 두 파로 나뉜다.

- 특히,성전을 건축하면 후유증이 나타나는데, 꼭 두 파로 갈리어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 목회자가 너무 근엄하다.

- 직분이 너무 많고, 시간만 지나면 직분을 남발 한다.

- 장로교회에서는 장로 직분을 얻으려고, 온갖 로비와 현금이 오간다.

- 복음을 재대로 전하지 않는다.

- 목회자는 신도들이 듣기 좋은 말씀만을 전한다.

-대단히 기복적이다.

등등등

이런 종류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나는 좋은 교회, 좋은 목회자, 좋은 교인들과 함께하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 얼마나 다행이고, 하나님의 은혜인가?

하며 스스로 기뻐하지만, 결국은 어줍잖은 교만과 자기 의를 드러낼 뿐이다.

생각해 보니, 이러한 종류의 대화 끝에, 내가 너무 교만했다고 회개 한적이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 성령님의 인도하심 뿐인데...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만 의지해야 하는 건데..

은근히 남 욕을 하면서 스스로 우원감에 빠지는 커다란 죄를 짓는 것이다.

교회에 만연한 기복주의, 우상숭배.

예수님 보다 더 높혀지기 원하는 목회자, 직분자..

하나님의 영광을 외치면서 자행 되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들이 너무 나도 많은게 현실이기는 하다.

오늘 본문에서 나타난 침례요한의 태도에서 우리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무수한 제자들로 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침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시자, 바로 낮은 자세로 겸손의 태도를 보인다.

지금, 세상에 수많은 스타 목회자들에게 볼 수 없는, 주님에 대한 경외감이다.

침례요한은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면서 예수님을 찬양하고 알리는데 힘썼다.

"그는 흥해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세상의 타락한 교회에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다.

염려와 걱정과 욕심과 거짓과 교만과 위선으로 가득찬 죄인 김태형에게 침례요한께서 2천년전에 외치는 것이다.

모두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를 들어라!!

"얘수님은 흥해야 하고, 우리 피조물들은 쇠해야 한다. 내가, 혹은 너희가 우상의 존재 였다면, 전능하시고 죄없으신 분을 뵈었으니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분만을 높여라. 그는 하늘로부터 오셨기 때문에 하늘의 것을 전하신다. 그러나, 땅에서 난 우리들은 그가 전하는 하늘의 말씀을듣고,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인간의 모습으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것을 맡기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세상의 교회를 비방한 것이, 나와 우리 교회에 스스로 침뱉고 있었음을 알게 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여전히 불쌍하고, 마음이 바뀌지 않는 불쌍한 영혼입니다.

저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을 정죄하는 어리석은 죄인입니다.

부디 저의 죄를 들추어 내시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이 불쌍한 영혼을 고쳐 주세요.

예수님의 복음 앞에서 철저히 저를 낮추고, 회개하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굳센 믿음을 주세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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