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히브리서 11장 33절~12장 2절
[요절]
36절 : 또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기도 하고, 채찍으로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결박을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면서까지 하면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37절 : 또 그들은 돌로 맞기도 하고, 톱으로 켜이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 돌았습니다.
1절 : 그러므로 이렇게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갖가지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 나갑시다.
2절 :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묵상]
환경이 좋을때, 나의 믿음은 너무 좋다!! 라고 교만을 부렸었다.
주님께서 나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를 만끽하면서, 나와 가족의 기쁨만을 누렸었다.
성의 없이 자선금을 던지면서 나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겼으며, 예배중 눈물을 흘리면서 성령님과의 관계에 대한 확신을 가졌었다. 마음으로 선한 것을 따른다면서, 아무런 행동 없이 사회의 부조리한 면에 대해 정죄와 비판만을 하였으며, 나의 상태와 비교하여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보면그를 비판하는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 아이들에 대해 공교육이 아닌 대안 교육을 시키고 있으니 너희 부모는 도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작정이냐? 라며 은근히 자랑과 무시를 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가정을 돌본다며, 검은 돈에 손을 벌리는 원수마귀의 종 노릇도 서슴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나는 주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이 나의 자아를 더욱 교만하게 하였고, 서서히 주님은 나의 세상적 기준을 채워주는 램프의 요정으로 전락하고 있었다.
나는주님과 인격적인 관계가 아닌, 은행과 고객의 관계를 원하고,만족하였으며 더 이상의 관계를 원하지 않았다.
이렇게 5년을 보냈다.
교회에서는 나에게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고 열심으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모범적인 형제라고 추켜세웠다.
나는 이렇게 나의 자아를 키우고, 만족하며, 위선적인 얼굴을 가진,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고, 슬퍼하고, 마음 아파하는 길 잃은 한 마리 어린 양이 되었다.
작년 말과 올 초 부터 주님은 이 길 잃은 어린 양을 찾기 시작 하셨다.
사회적 통념상 말도 안되는 일로 통해 나를 찾으셨다.
'태형아! 어디에 있느냐?'
그런 주님의 음성이 들릴때 마다 나는 나의 무화과 잎을 계속 덧 대면서,나의 자아 속으로, 사탄의 죄악 속으로숨어 들어 갔다.
'주님, 저에게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시련을 주시는 거예요?'
'이런 부끄러운 일은 저 혼자 해결 할수 있어요'
그러는 가운데, 나의 고통과 상처는 더욱 커져만 갔다.
스스로 죽어 버릴까?가족과 재산을모두교회에 남기고 사라져 버릴까? 이민을 갈까?
가끔씩 상대방에게 저주를 퍼붓고,끊임없이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을까?'만 고민 하였다.
순간 순간 원수 마귀는 회사 일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나를 기도의 자리에서 멀어지게 하였다. 나의 갈증은 더욱 심해졌고, 나의 자아는 더욱 나를 조롱 하였다.
너무 힘들어졌다..
삶에 대해 회의를 느꼈다.
그때 처음 예수님 만났을 때가 떠 올랐다.
어린 시절 부유했던 가정이 갑자기 빈곤해 지면서,어린 나에게 닥쳤던 창피함과 불편함을, 결코 나의 가족들에게는 만들어 주지 않겠다는 내 인생의 목적을 위해, 나는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고,나의 모든 것을돈벌이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랬었다.
나는 스스로 돈 버는 기계가 되기를 원했었다.
일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싶었었다.
그 일자리에서 인정 받고 싶었다.
이를 위해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온통 회사일과 돈 버는 일에만 집중해 있었다.
그러나, 회사는 내가 희생한 만큼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거꾸로 적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월급은 늘 그모양이었다.
아무리 고민하고, 몸을 다 바쳐 헌신해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차라리 내 몸과 가정이 망가지고, 무너지는게 더 빠를 것 같았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 주셨다.
주님이 만들어 주시는 바람보다도 덧 없는 것들을 찾고 구하기 위해,모든 것을 빼앗겼던 이 영혼을 주님이 이르켜 세워 주셨다.
아내와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과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나는 다시 태어 났다.
모든 것이 다르게 보였다.
내가 스스로 개척하며 세상살이를 했던것이,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대접하지 않은 엄청난 큰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지 않았던 나의 삶이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대접하지 않아서, 죽을 수 밖에 없는이죄인의 형벌을 대신하기 위해,죄 없으신 예수님께서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사실이 믿어지고, 죽으신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 하신것과 마지막 날에 모든 것을 심판하시러다시 오신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미움이 사랑으로, 걱정이 평안으로, 불평이 감사로, 세상일이 교회일로...
세상 모든 것보다 더더욱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죄속에 있던 나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과, 새로 태어난 나를 새로운 삶으로 인도 하시는 성령님께 찬양 하고예배하며 더욱 주님을 알아가는 것이 나의 유일한 기쁨이 되었다.
이렇게 두 마음을 가지고 5년을 보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선택을 원하고 계시다.
원수 마귀의 권세에 굴복 할 것이냐, 전능하신 주님을 온전한 구세주로 모실 것이냐?
문제 자체가 어리석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원수 마귀의 세상 권세를 이기셨는데...
지금의 나는 믿음을 갖기전 상태로 가는 도중에 주님의 은혜로 다시 돌이켜졌다.
자칫하면 원수 마귀가 이끄는 대로 걸려 넘어 질 뻔 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사람 훈련을 통해서 나는 다시 나의 중심을 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세상의 기준으로 봐도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빠져 있다.
나의 스토리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이런일이 어떻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냐고 반문을 한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
원수 마귀는 내가 주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끊기 위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연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데, 사탄은 그래도 한번 나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나는 거의 넘어갈뻔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나 김태형은 원수마귀가 만든 이 상황에 대해서는 죽었다. 그 대신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생명이 드러나고 있다.
나는 죽고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나타나고 있는것이다.
이제는 걱정과 염려에서 벗어났다.
전능하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으로 행하실 일을 보면서, 나는 간증 할 것이다.
이 더러운 상황에서 주님께서 어떻게 내가 나를 부인하고 죽게 하셨는지, 나의 자아가 죽었을때 예수님의 생명이 어떻게 원수 마귀를 처리 하셨는지...
이 모든 것을 이루실 나의 주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죄의 종 노릇했던 나를 끝까지 사랑하셔서 다시 한 번 용서 해 주신 주님을 찬양 합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어제밤 훈련을 통해 전능하신 주님을 믿지 않고 걱정과 염려를 하고 있는 저의 죄 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 하셨습니다.
잠시 원수 마귀의 권세에 눌려 있었던 저를 발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의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원수 마귀의 공격이 거세어 지겠만, 그때 마다 더욱 주님을 알고, 사랑하는 데 목숨을 바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를 다시 한번 용서하시고 일으켜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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