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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2년 4월 26일 목. 나의 아나니아 김성수목사님 고마워요.



[묵상할 말씀]

잠언 8장 1절 ~ 21절

[요절]

17 :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여 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준다.

[묵상]

잠언의 저자인솔로몬이'지혜'와 '명철'과 '지식'으로 묘사하고 있는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만날수 있을까?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예수님을 사랑하고 간절히 찾는사람에게 예수님께서 사랑을 주시고, 만나 준다고 하시는데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

1994년 6월 6일 강원도 구룡령 낭떠러지로 차가 굴러 떨어졌던 그 사고가 생각난다.

한참만에 정신을 차린 나는 주변에 널부러진 처참한 자동차의 파편을 보았고, 한 사람의 생명이 끊어져 있는 상황이 사실로 받아드릴수가 없어서, 이건 꿈이야!! 꿈일거라고!! 되뇌이며,나의 목숨이 다하기를 기다렸었다.

온 몸이 통증으로 아팠고, 왼쪽 종아리의 살점이 덜렁거리며 붙어있었으나, 상처가 너무 심해서나는 곧 과다 출혈로 죽겠구나 생각하며눈을 감고 있었다.

도대체 삶이란 무엇이고? 죽음이란 무엇인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세상은 누가 만들었고 마지막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답 없는 생각에 빠져 얼마동안이나 눈 감고 있었는지 몰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너무높은 낭떠러지라 어짜피 발견되지도 못할 곳...

과다 출혈이 아니더라도 나는 굶어 죽던지, 쇼크로 죽던지, 밤에 저 체온증으로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승자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나는 '죽음아,어서 나를 지옥으로 끌고 가라!!' 며 죽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인간의 가장 밑바닥 본능을 경험하게 되었다.

나로 인해 누가 죽던지 간에, 나는 살아야 한다는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낭떠러지를 기어 오르기 시작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150M의 낭떠러지를 기어오르는데, 6시간 이상 걸렸다는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낭떠러지를 오르면서 나는 외쳤다.

당신이 정말 살아있는 전능한 존재라면, 어떻게 나에게 이런 상황을 주었냐고...

욕에 욕을 해댔다.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지경으로 몰아 넣었냐고...

영세 받은 사람에게 이럴수 있냐며, 성모 마리아에게도 온갖 욕을 해댔다.

그렇게울부짖으며 낭떠러지를 기어올랐다.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다시는 신을 믿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다.

"이런 신은 내게 필요하지 않아...저주 받을 신!!"

나는 정말 크게 소리질렀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갔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도 저주했었던 존재인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영접했다.

하나님을 떠나, 나 혼자의 힘으로 이 세상을 헤쳐나가고, 스스로의 행위로 선한 삶을 살고자 노력했었다는게 '죄'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니,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나의 죄인 됨을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공의로운 하나님 아버지의 심판 앞에 모두 지옥불로 떨어질 운명에 처한 우리들을 위해 대신 희생제물이 되어 죽으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언제가는 죽음을 맞이 할 우리 성도들도 죽음에서 부활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되엇다.

이 모든 기쁜 소식을 전한게 예수님이시고, 그 복음을 믿는 믿음 또한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믿음이라는 선물임을 마음으로 받아드리게 되었다.

내 인생의 구원자로의 예수님과 동행하는신앙생활이 7, 8년이 지나는 동안 나는 수많은 고통과 문제에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에게 닥친 질병, 고민, 재판, 각종 걱정과 염려의 문제들 모두는 나의 잘못과 죄로 인해 생겼다는 것을알게 되었다.

모두가 내 탓이었고, 그 고난 중에 나를 거룩한 존재로 바꾸어가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열심을 보게 되었다.

고난은 나로 인해 생겼고, 그 광야의 시간이 우연이 아니었으며,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나는 점점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 절대 의존적 존재로 바뀌고 있음을 알게 해 주셨다.

이러한 은혜를 늘경험하면서도, 나는 남을 비교하고 정죄하며, 여전히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위해 꼼지락 거리며 살고 있는 죄인이라는것을 수시로 들키게 되었다.

물질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보다 더욱 큰 고통의 시간이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사랑과 은혜를 수시로 체험한 내가 어떻게 아직 이런 죄 웅덩이에서뒹굴고 있단 말인가?

나는 믿어지지 않았다. 부인하고 싶었느나,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통해, 나의 죄인 되었던 옛사람의 몸을 입고 있는 동안, 나는 끊임없이 그 죄인의 옛 습성과 하나님의 의가 충돌하는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을 살면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눈으로 보고 경험하여,죄가 다스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추악하고 더럽고 비열한 곳인지를 깨달아, 더 이상 눈물과 죽음과 슬픔과 울부짖음과 고통이없는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믿음으로 알게 된 성도들은 그 크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선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역사고, 인생이며 우리의 창조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비로서 나의 구원자 예수님을 내 인생의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이렇게 큰 사랑과 은혜를 받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한번도 하나님의 의와 선을 위해 예수님을 사랑해 본 적도, 예수님을 찾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나를 찾아오셔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는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을 주셨다.

아무 댓가를 바라지 않는 은혜로 나를 구원 하신 것이다.

'은혜'가 이런 것이란 것을 오늘도 조금 배운다.

하나님 나라를 오늘도 조금 경험한 것이다.

나의 아나니아 인 김성수목사께 감사 드립니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과 긍휼로 구원 받은 제가 영적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예수님과 십자가만 바라보며 이 세상을 살아갈수 있도록 복과 은혜를 구합니다.

서머나 교회의 김성수 목사를 통해, 늘 나를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허락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