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요한복음 18 :1~27
[요절]
17 : 그 때에 문지기 하녀가 베드로에게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지요?"하고 말하니, 베드로는 "나는 아니다"하고 대답하였다.
[묵상]
변하지 않는것과변하는 것이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 속해 있지 않으나,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우리가 이해 할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삼위 하나님의 존재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우주 창조때부터 계시기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계실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시록 22장 13절에서 "나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존재은 모든 것의 시작과끝에 함께 계신다는것이다.
처음과 끝에 같은 무엇인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우리의 지식으로는 모든 것은 시작되는 시점과 끝나는 시점이 있고, 그 시간의 차이에 같은 것이 동시에 있을 수는 없다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에게삼위 하나님께서 계시는 영원한 하늘나라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신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역사라는 곳은 시간이 지배하고 있는 곳이다.
시계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그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던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빛과 어둠, 해와 달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변하지 않는 것이 우라늄238이라고 한다.
원자물리학에서 말하는 반감기, 즉 특정한 종류의 핵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원자수가 방사성 붕괴에 의해서 원래 수의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는데, 우라늄238의 반감기는 무려 44억 6800만년 이라고 한다.
시간으로 모든것을 정의 하는 이 역사에서는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일지 모른다.
그러나 시간의 개념이 없는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이시간이라는 것은 단지 찰나의 순간일지 모른다.
이렇듯 영원속에 계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은혜는 변하지 않는다.
시간의 의미가 없는 영원한 것이지만, 우리 인간의 시각으로 최소한 44억 6800만년 정도는 변하지 않는것이라고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수월해진다.
창조 이전에 계획하셨고,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성취된 영원한 하늘나라, 그리고 그 곳에서 이미 살고 있는 거룩한 성도들...이 모든 것은 이미 이루어졌다.
문제는 이러한 진리를 대하는 우리 인간의 자세다.
스스로의 생각에 사로 잡혀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하나님께서 은혜로믿음을 우리에게 주셔서 이 모든 구원 계획이 이미 성취되었다는 것을 믿게 하셨는데,믿음의 성도들은 인간적인 습성으로 가끔 이 진리를 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안좋은 것은 교회에서 거룩한 성도들에게 옛 사람이 짓는 죄에 대해 자꾸만 죄책감을 심어 준다는 것이다.
죽은 몸이 저지르는 죄에서 우리는 더 이상 정죄받지 않는 구원받은 거룩한 영혼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데 말이다.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을 지키며, 그 과정중에 자신의 존재적 죄인 됨과이 세상의 허무함을 하나씩 깨달아 가면 되는것이다.
본문에서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게 되는데, 우리 모든 믿음의 후예들은 나도 충분히 저럴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루속히 거짓이 판치는 어둠속에서 빛으로 나와야 한다는것을 배우고 깨달으면 된다.
나는 절대 베드로 처럼 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성도는 아직도 어린 아기 수준의 성도일 뿐이다.
이 세상의 어둠과 밤을 경험 하면할 수록, "아! 내가 바로 베드로였구나, 아니 나는 베드로 보다 더한 나쁜 자로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역사라는 시간에 갖힌 광야에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이러한 존재적 죄인인 성도들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면 안되고, 이 세상에서 거짓과 탐욕과 사기와 상대방을 쳐서라도자기의 욕심을 채우려는죄를 짓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 과정 중에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하여,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합당한 거룩한 존재로 지어져 가는 본인과 주변 성도들을 보라!! 고 가르쳐야 한는 것이다.
2절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거기에서 여러번 모이셨으므로, 예수를 넘겨 준 유다도 그 곳을 알고 있었다.라는 말씀으로 변하지 않는 예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면,
27절 베드로가 다신 부인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라는 말씀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시로 변하는 존재인 우리가 빛 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는 예수님 절대 의존적 존재로 바뀌어 간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격하여 주님만 바라보다가도, 순식간에주님을 부인하고 죄의 종 노릇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저는 변하는 존재지만 주님은 절대 변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광야의 시간을 통해 거룩하게 변하게 될 저와 우리 형제, 자매들을 축복해 주세요.
언제나 주님의 사랑과 은혜만을 의지하며 살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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