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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2년 4월 9일 월. 세상이 미워하는 교회




[묵상할 말씀]

요한복음 17장 1절~26절

[요절]

14 : 나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그들을 미워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는 것과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여 있지 않게 때문입니다.

[묵상]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그 수많은 종교의 시작에는 나름대로의 의미와 철학이 마치, 신화나 전설처럼 우리에게 전해져 온다.

그 신화나 전설들은 너무 비 현실적이어서 믿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느 철학자가 말 한 것처럼, 우리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강력한 절대적 존재를만들어, 기대려는 경향이 있고, 그 성향이 허구의 종교를 만들어 냈다는 게 요즘 세상이 말하고 있는 인간과 종교관이다.

사람은 역사와 사회와 지역과 상관없이 예배하는 존재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소위 문명국이라는 나라와원시 종족들 모두는 여전히 무엇인가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순간에도 그들은 자기의 필요와 안전과 건강을 구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세워 놓으신교회의 구원 계획을 믿음과 순종으로 담대히 받아드리시며 남겨진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를 하셨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께서 하나인 것처럼, 우리 교회도 예수님과 연합하여 하나를 이루어 서로 사랑하게 해달라는 간곡한 중보기도를 하신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며, 세상으로 부터 어떤 대접을 받게 될 지를 우리 교회에게 미리 알리셔서, 어떠한 고난이 교회를 탄압할지라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살아내라는 당부와 권면의 말씀을 하셨다.

이런 간곡한 예수님의 중보기도를 지금의 우리 교회는 어떻게 받아드리고 있을까?

세상의 교회는 예수님의 권능과 은혜로 인해, 이 세상에서교회가 구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 구하는 것이 인간의 존재적 죄인 됨에 의해 철저히 왜곡되었음을 우리 교회는 깨닫고 반성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좇아 사는 우리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과 반대의 것을 따라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다른 곳에 속해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기 때문이다.

원수마귀가 통치하는 이 세상은, 세상이 추구하는 반대의 것을 진리로 믿고 순종하여 서로 사랑하며 사는 교회와 도저히 이 세상에서 함께 있을 수가 없다.

빛과 어둠은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세상이교회를 미워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세상은 교회가 너무나도 자기 이기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교회를 미워한다.

세상은 교회가 구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의가 아니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교회의 필요와 안전과 건강 등의 지극히 세상적이며 개인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어떤 이유로 우리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는지, 우리 교회는 스스로 많은 반성과 회개를 해야 할 때인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 교회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님의 희생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그 길을 따라 살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원수마귀의 종 노릇하며 살았던 우리 옛 사람으로 인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부디 우리 교회의 존재적 죄인 됨이 드러날 때마다, 우리의 죄가 이미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처리 되었다는 진리를 마음으로 여기게 해주세요.

우리의 변치 않는 옛 사람이 주는 죄에서 해방되었음을 선포하게 하시고, 더 이상 정죄하지 않으신다는 예수님의말씀이 교회에서 선포되게 해 주세요.

거꾸로 성도들에게 죄책감을 유발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루어 놓으신 복음만을 선포하게 해주세요.

이 세상과 함께 할 수 없는 존재가 교회임을 알게 하시어,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합니다.

모든 교회가 예수님의 말씀만을 좇아 살게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