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통해 이 아름다운 얼굴빛이 비출 때 우리는 우리의 부끄럽고 추한 얼굴을 가리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고 외칠 것이다.
회개는 자기 발견에서 오는 부끄러움에서 부터 시작한다.
에스라가"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니"(에스라 9:6) 라고 했듯이 말이다.
요즘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주위의 세상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얼굴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또한 목사로서 교인들 앞에 서기가 부끄럽다.
신학교 선생으로서 신학생들 앞에 서기도 미안하다.
내가 아름다운 성령을 멋지게 강의하여 아름다운 성령의 얼굴을 가진 자 처럼, 아니 거의 완벽하게 연기해 많은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여 왔기 때문이다.
아마 영적으로 예민한 분들은 다행히 속지 않으셨을 것이다. 이제는 가면 쓴 삶을 더 이상 지탱하기가 힘들어 졌다.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구하며 심히 부끄러운 내 얼굴을 드러내고 주님의얼굴을 바라본다.
주님께서 자비와 긍휼의 얼굴빛을 비추어 참 내 얼굴, 아름다운 성령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반영하는 얼굴로 찾게 해 주시기 바란다.
출처 : 고려신학대학원 박영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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