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머리에 맴도는이름과 얼굴들이 있습니다.
물론 얼마전까지 저도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나중에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현재 저는 그 무리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는 시기에 속해 있음"에 대한 저의 생각 입니다.
예수님을 믿었다고 하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는 시기가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돌아보니 어떤 패턴이 보입니다.
저는죄의 인식과 그에 따른 회개 없이 예수님을 영접했던것 같습니다.
당시 저의 예수님은 제 일생을 통하여 고비고비의 순간마다 저를 도와주신 '보호하는영'의의미가 컸었습니다.
그 감사함의 감정으로 인해 저는 예수님을 영접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지체로서 시간이 거듭 될수록창조주와의 단절 된 삶, 인생의 왕 노릇, 끝없는 기복신앙, 죄인식, 회개, 심판, 고난, 광야, 하늘나라의 의, 거룩, 서로 사랑하라, 천국에 대한 소망 등등 하나님의 의도된일련의 과정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던 시기에서 벗어났다고 단언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벗어나면 저는 다시 미래에 대한 염려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인해 늘 두려움에 떨게 될 것입니다... 다시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거죠.
최근 제 삶에 찾아온 굴곡에 대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하소연 한다면,어떻게 저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에 대한신뢰와감사와찬양이흘러나오는지의아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겪었고, 겪어야 할 과정인 구원의 확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제 경우는
[왕자와 거지]라고 정리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거지의 행색을 하고 있더라도 나의 원래 신분이 왕자임을 깨닫고 여기게 된다면, 언젠가는 다시 왕자의 신분을 회복하게 되므로, 저는 부끄럽거나 걱정할 것이없게될 것입니다.
반대로 왕자의 옷을 입고이세상에서 온갖 영화를 누린다고 하여도, 나의 신분이 거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언젠가는 다시 거지로 돌아가야 할거라는 두려움에, 왕자의 삶이 주는 행복감은 그리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해하면 쉽고 편한것을, 스스로의 노력과 열심으로 얻으려 했으니, 눈과 귀가 있어도 소경이며 귀머거리로 살수 밖에 없는 것이, 존재적 죄인인 우리의 한계임을 다시한번 알게 됩니다.
하나님 절대 의존적 삶으로 지금 이순간도 인도하고 계시는 살아계신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은혜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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