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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2년 7월 23일. 월. 가장 큰 은사 '사랑'

 

 

[묵상할 말씀]

고리도전서 12장 1절~31절

 

 

[요절]

7 :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시는 것은 공동의 이익을 얻게 하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31 : 그러나 여러분은 더 큰 은사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이제 내가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묵상]

최근 우리 수명산 교회에서 성경공부 교재로 사용하는 김현철목사님의 고린도전서를 매주 반 형제들과 나누면서 느끼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고린도 교회에게 바울사도가 권면하는 내용이 지금 우리 세대의 전체 교회, 그리고 우리 수명산 교회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과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성경 말씀이 얼마나 심오하고 신비로운지, 공부가 반복되면 될수록 반 형제들이 크게 놀란다는 점이다.

하필이면 QT의 본문과 성경공부의 본문이 겹치는 바람에 며칠 동안 아침 묵상을 건너 뛰었다.

 

실은 회사 조직이 변경 되는 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묵상을 멈주고 있었다는게 맞는 말이다.

직장을 나와야 하나? 하는 먹고사는 본질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되니, 나름 신실하게 주님과 동행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세상적인 문제에 쉽게 빠져드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에 불과했었나는게 밝히 드러났던 것이다.

 

며칠동안 이런 저런 생각에 빠져 있었지만 이러한 고민과 문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성도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다시금 알려 주셨다.

나는 비록 나약한 존재로써 이 세상이 추구하는 돈과 힘과 권력과 명예의 덧없는 가치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폭로 되었지만, 그럼에도 은혜인 것은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러한 상황을 주신 의미를 묵상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성경을 많이 묵상하고 그 안에 숨겨진 비밀과 신비를 깨달았다 하더라도, 성경을 아는 지식을 나의 유익과 자랑을 위해 사용했다면 그것은 교회의 공동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므로 아무에게도 유익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각종 봉사와 헌신과 성령 체험이 자신의 유익과 의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 또한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님께서 은혜로 주신 각종 선물인 은사와 직분을 성도 자신이 특별해서 받은 특별한 은사로 여기는 성도가 많은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초대 교회부터 지금까지 교회안에 만연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는 변하지 않는 영원한 존재적 죄인이라는 것이며, 이러한 존재적 죄인이 구원받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와 함께 연합되는 방법 뿐이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적인 문제에 빠질때마다 큰 걱정과 염려에 빠지고 마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 방법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 더욱 힘쓰고, 사랑하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 또한 하나님과 이웃을 더욱 사랑하게 해달라는 가장 큰 은사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가 진정 구해야 할 '사랑'의 은사는 제껴두고 신유, 방언, 기적, 지혜, 지식, 예언 등의 은사와 직분을 구하며 서로의 의를 드러내고 자랑하는 동안 이 모든 것을 주신 우리 안의 성령님께서는 점점 소멸해가고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은혜로 인해 저의 어리석음과 나약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존재적 죄성이 죽는 순간까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그럼에도 이러한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 된 거룩하고 의로운 존재로 여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제가 나약하고 어리석어 불평하고 넘어질지라도 저를 다시 일으켜 주세요.

주님의 거룩한 몸인 교회에 끝까지 남아있게 해 주세요.

이 세상의 고난을 통해 한 걸음 더 주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원수 마귀가 주는 이 세상의 걱정과 염려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비할 수 없는 초라하며, 불 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시니 그 천국 소망으로 살아갑니다.

이 모든 사랑을 깨댣게 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