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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1년 12월15일 목. 서울 서머나 교회



[묵상할 말씀]

사도행전 20장 1절~38절

[요절]

22 : 보십시오,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입니다. 거기에서 무슨 일이 내게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성령이 내게 일러 주시는 것뿐인데, 어느 성읍에서든지,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4 : 그러나 내가 내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한다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25 : 나는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나라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여러분 모두가 내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묵상]

어제 서울 서머나 교회 사경회에 참석했다.

그저께 이런 저런 일로 기대했었던 첫사경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마침 김성수목사께서 어제 새벽에 도착하여 어제가 첫 시간이 된 것이다.

김성수목사는 2012년 4월 첫주에 서울 서머나 교회 첫 예배를 드릴것 임을 회중에게 알렸다.

남가주 서머나 교회가 서울 서머나 교회로 담임 목회자를 파송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 서머나 교회가 언제부터, 몇 명의 신도가 모이는 교회인지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어제 진정한 복음을 그리워하는 영혼들이 전국 각지, 일부는 해외에서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복음의 능력과 그 복음을 갈급해 하는 영혼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사이였지만, 하나님과 연합 된 가족들이어서 인지 낮설지가 않았다.

날선 검같은 목사님의 말씀은 인터넷이나 mp3파일로 들을때와 마찬가지로 듣는 회중 개인 개인의 뼈와 살을 도려내었다.

그동안 우리 한국 교회가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에 대적하는 행위를 하였는지 모두가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사도는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고별 인사를 하게 된다.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각지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면서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긴 대 사도였지만, 에베소 교회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나 보다.

예루살렘에서 어떤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 바울사도였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떠나는 모습은 어제 서울로 파송 된다는 계획을 말했던 김성수목사와 많이 오버랩 된다.

기성교회에 정면으로 맞서서, 진정한 참 복음을 선포하라고 외쳤던 그가 아니었던가?

조만간 어떠한 계획과 결정이 이루어지게 되겠지만, 진정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의한 결정이 되기를 기도한다.

더불어 대형 교회의 폐해를 비판했던 김성수목사를 추종하는 무리가 수적으로 늘어 난다면, 그는 과연 어떻게 그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도 궁금하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교인의 수를 한정해 놓고, 지교회를 계속해서 분립시키고 있는 목산교회의 전 담임 목회자 김현철 목사님과 동일한 행보를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이다.

어제의 참 된 말씀을 듣고, 이 죄인에게 수명산이라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렸다.

혹시 서울 서머나 교회로 옮기라는 하나님의 사인인가? 하는 궁금증도 있었지만, 그것은 나의 인간적인 생각이었고,대신 주님께서 주신 수명산교회에서 복음을 체율하며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내라는 말씀으로여겨지게 되었다.

복음은 살아 계시는 능력의 하나님 아버지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진리의 말씀이 아니던가?

어제 각지의 교회에서 온 형제,자매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는 참 복음에 얽매여 있는 소중한 교회가 아직도 우리 주위에 많이 남아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행하시는 경륜에 내가 스스로의 생각을 개입 시키고 있음을 지금 이순간에도 보게 된다...매번 이런식으로 나의 죄인 됨을 발견한다.)

각 개교회에서 온 그 영혼들을 통하여, 해당 교회의 복음이 바로서고 진리의 말씀이 선포되어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무리로 변모해 가라는 주님의 뜻을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우리 수명산 교회도 참 복음에 취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믿음과 순종으로 끌려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심에 감사 드리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과 영원을 살아야할 우리가, 장차 하늘나라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만났을때 하늘의 가치와 하나님 아버지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이 세상 살이를 통해 못 배우고 간다면, 얼마나 어색한 영원의 시간이 될 것인가?"

[기도]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참 복음을 의지하는 영혼이 여전히 많이 있음을 알게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몸 된 우리 교회를, 더욱 성숙한 거룩의 길로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