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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1년 9월16일 금.

[묵상할 말씀]

사무엘상 8장 1절~22절

[요절]

5 : 그들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른께서는 늙으셨고, 아드님들은 어른께서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이방 나라들처첨,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셔서, 왕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7 : 주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8 :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하는 일마다 그렇게 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더니, 너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다.

[묵상]

예로부터 왕은 신과 동일시 되는 인물이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왕을 세워달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왕으로여기지 않겠다는 배반의 의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집트를 탈출하여 가나안에서 잘 살고 있었을텐데,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또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였을까?

본문에서 이스라엘 민족들은 (20절) "우리도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그 왕이 우리를 이끌로 나가서, 전쟁에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스라엘백성이 원하는 것은전쟁을 통한 정복 즉, 땅에 대한 욕심이었을 것이다.

선제공격의의미인지 방어의 의미인지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자발적인 전쟁이란 것은 하나님의 백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게 된 본질적인 이유는 사무엘의 아들로 사무엘의 뒤를 이어 사사 역활을 하던 요엘과 아비야의 행동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판결을 하는 사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영혼이 하나님께 실망하였을까?

지금도 개독교라고 비방하는 사람들의대부분은 본이 안되는 교회와 교인들의 행동을핑계로 삼고 있다.

물론 본인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한 신앙이지만, 불신자에게 있어서 기존 교인의 행태는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역활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의 은혜에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신앙생활에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세상적인 성공과 자아숭배, 자아성취, 자기 복 추구 등과 결합한 신앙이 되면 전혀 엉뚱하게 변질된 복음으로 나타난다.

바로 세상권세에 굴복한 원수마귀의 종노릇 하는 악마의 자식들이 되는 것이다.

수 없이 반복되는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회복 그러나 또 다시 벌어지는 우리의 죄......

우리가 본질적 죄인이라는 것은 성경과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다.

가능성 없는 우리를 인식하고, 예수님의 은혜에만 의지하는 올바른 신앙의 길을 간구해야 하는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서는 한순간도 살수 없는 존재적 죄인이 저임을 알게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