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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1년 9월1일,목.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난 이유.


[묵상할 말씀]

여호수아 24장 1절~33절

[요절]

22 :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주님을 택하고 그분만을 섬기겠다고 한 말에 대한 증인은 바로 여러분 자신들이오." 그러자 그들은 말하였다."우리가 증인입니다."

31 :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생전에 줄곧 주를 섬겼고,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일을 아는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를 섬겼다.

[묵상]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한다.

당부의 요지는, 하나님께서이방신을 섬기고 있던 아브라함 가족에게 믿음의 조상이 될 복을 약속하시면서 가나안으로 떠나도록 명령하셨고,아브라함, 이삭, 야곱, 에서, 모세, 아론, 여호수아에 이르기까지이스라엘 민족과 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백성들을 인도하셨는지를 기억하고, 절대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에 백성들은 스스로의 말에 증인이 되어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이후의 역사는 그와 정반대로흘러간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아담이래, 영원히 죄의 종살이 신세를 벗어날 수 없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그 구원 계획은 창세전에 이미 준비 되어 있었고,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여 사용하심으로 구원의 구체적인 실행이 시작되었다.

바빌로니아 우르 지역에 살던 아브라함 가족을 하란으로 불러내시고 다시 가나안과 이집트 등의 여러지역으로 돌아다니시게하심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삶이 얼마나 큰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며, 그 고난과 고통의 삶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배우고 실감하게 하셨다.

이러한 연단의 과정을 거친 이스라엘 민족이 오늘 세겜땅에서 여호수아의 마지막 당부에 절대로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듯이 우리 인간은 다시 죄에 굴복하여 종살이 하는 길을 선택하였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만행을 아직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본질적 죄인인 우리는 상황만 주어진다면, 에덴의 선악과를 따 먹었을 것이고, 동생을 죽였을 것이고,홍해에 빠져 죽게 되었다고 하나님께 저주를 퍼부었을 것이고,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밖으라고 소리쳤을존재인 것이다.

먼지만도 못한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를 거역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여전히 돌아오라는 그분을모른체하는 이 세상의삶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준비하신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나의 품을 떠난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이 따르는지 충분히 겪어 보아라,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나를 보아라, 한없이 낮아지고 비워지는 어느 순간, 십자가에 달려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나의 말을 이해할때까지 내가 너희를 다듬어 가겠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과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부하여,우리가 우리의 죄를 여전히 모른다는 것은 최악이며, 원수마귀가 가장 바라는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닥치는 광야의 시험은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격하기도 하고, 원수마귀의 속임수에걸려 넘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반복할수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인간과 세상에는 더이 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겸손해지고, 낮아지고, 비워져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원전부터 준비하신 영원한 삶을 누릴 신분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고난의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드릴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에만 의지하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평안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창세전부터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준비하신 계획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비록 현재의 고통에 수시로 넘어지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에 의지하여 다시 일어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세상의 고단한 삶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정임을 알고, 이 연단의 시간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감사 드립니다.

먼지보다 더 하찮은 존재가 우리임을 알게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