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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2년 6월8일 금. 어려울때 도와주는 친구.





[묵상할 말씀]

예레미아 2장 20절~28절

[요절]

20 : 참으로 너는 옛적부터,나의 멍에를 부러뜨리고, 너를 묶은 줄을 모두 끊어버리면서 '나는 신을 섬기지 않겠다'하고 큰소리를 치더니, 오히려 높은 언덕마다 찾아 다니며 음행을 하고, 또 푸른 너무 밑에서 마다 너의 몸을 눞히고, 음행을 하면서 신을 섬겼다.

28 : 네가 스스로 만들어 섬긴 신들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는, 네 신 들이 일어나서 너를 도와주어야 옳지 않겠느냐? 유다야, 너는 네 성읍의 수만큼 많은 신들을 만들어 놓았구나.

[묵상]

주님, 이 시간 혼탁한 제 마음을 정케하시고, 주님의 소리에 깊히 귀기울이게 하소서...

아침부터 업무적으로 좋지 않은 보고를 들으니 마음이 평안하지가 않다.

하나님 아버지 말씀 묵상은 커녕 분노가 마음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성경이 말하는 진노의 자식이 이런건가?

그렇다 이것이 나의 원래 모습이다.

나에게 아무런 피해나 손해가 없을때 나는 마치 천사인것 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나의 유익에 손해가 났다고 생각되면 여지 없다.

바로 분노의 자식이 되어 버린다.

이게 바로 나의 모습... 이런 나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덮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다 보니, 나의 존재적 죄인 됨에 대한 정의를 잘 설명해 놓은것 처럼 느껴진다.

정말 사실이다..

입으로는 하나님 아버지 어서 오소서를 외치지만, 나는 여전히 돈과 남의 이목만을 중요시 여기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예수님을 믿은 몇 년간 나에게 일어났던 질병, 재판, 사고, 관계성등을 떠올려 보았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 아버지를 밀어낼 정도로 내 삶의 중요한 목적이었는데, 막상 온갖 어려운 상황에 처해보니, 내가 우상 삼았던 그 모든것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전혀 도움과 위로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죽을 것 같은 질병의 고통이나, 억울함에 대한 호소, 그리스도인이라며 수시로 폭로되는 나의 존재적 죄인 됨 등등등...

돈, 명예, 권력, 외모, 잔 기술, 친구....심지어 자녀나 가족까지도 이러한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헛된 것이고, 우리가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뿐이라는 사실을 경험했으면서도...나는 지금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저의 실체가 드러날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을 통해 주님을 다시 한번 보고, 그 사랑과 은혜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추악하고 어리석은 영혼이지만, 주님의 사랑의 저의 허물을 모두 덮어주셨고, 용서해 주셨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