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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2012년 5월 30일. 수. 이 세상의 나그네와 이방인들



[묵상할 말씀]

잠언 27장 1절~27절

[요절]

7 : 배부른 사람은 꿀도 지겨워하지만, 배고픈 사람은 쓴 것도 달게 먹는다.

8 :고향을 잃고떠도는 사람은, 둥지를 잃고 떠도는 새와 같다.

[묵상]

성경 말씀 중 나에게 유난히 큰 의미로 다가오는 단어들이있다.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이방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단어들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처음에는 단순히 세상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성경이 주는 말씀은 분명히 그것보다 더크고 귀중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하게 된다.

고아는 하나님 아버지를 아버지로 믿지 못하고 있는 영적인 불신자를 의미한다.

마치 홍길동 처럼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부르는 억압받는 성도들이 아직도 존재하는 요즘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나라는 기독교를 박해하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아버지라 부르고 싶어하는 갈급한 영혼이 있는가 하면,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하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는 영적 고아가 너무나도 많은것이 빛나는 21세기다.

그렇다면과부란?

교회의 영적 신랑 되시는 예수님을 신랑으로 믿지 않고, 이 세상의 헛 된 것을 신랑으로 여겨 하나님으로 부터 떠난 자리에 생긴 공허함을, 썩고 붙타 없어질 이 세상의 것으로 채우고 있는 영적 불신자를 뜻 한다.

성경에서 여인으로 표현되는 우리 교회는 영적인 신랑 되시는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어떠한가 예수님을 믿는 교회 조차도 우리의 삶을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을 의지해서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성경에서는 고아나 과부를 돌보라고 하신다.

이 말씀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과 동일한 선상에서 본 다면,우리 교회는고아나 과부를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해서 영적인 구원에 이르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구원에 대한 확신은 필수다.

나의 구원 인식 조차 흔들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한 행위로 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준다는 것인가?

무작정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하는 우리 인간의 속성을 내려놓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여야하는게 먼저 인 것이다.

그렇다면 나그네와 이방인이란 어떤 의미 일까?

이 문제를 묵상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어떤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어떤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을까?

하나님을 믿기 전 나의 모습은 이랬었다.

어릴적 보았던 만화 '풍운의 허리케인'의 마지막 장면 처럼 모든 열정을 하얗게 태워리고 죽어버린 주인공의 삶을 본받아서 나도 이 세상을 하얗게 태워버릴 각오로 살아가리라...

이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그렇다 인간은 하나님과 단절 된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로 태어났다.

이것이 아담의 후손에게 전해지는 유산이고 DNA다.

그것이 나의 욕심이건, 가족의 평화이건, 자식의 성공이건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로 포장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사실은 하나님이 떠난 내 속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헛 된 노력일 뿐이다.

하나님이 떠난 자리는 하나님만이 채울수 있다는 진리를 우리는 믿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예수님이 우리 죄인들에게 오신 것이다.

예수님을 구원자와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한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인 더 이상나의 죄로 인한 심판을 받지 않고, 나의 죽음 뒤에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소망이 주어졌다는 사실. 이 더럽고 추악한 죄인을 의인이라 불러주시는 은혜를 주셨다.

즉, 예수님과 연합 된 상태에서만 누릴수 있는 자유함을 누리게 하셨다.

이렇듯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성도들에게 이 세상은 더 이상 목적이 아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을 나그네요 이방인으로 살아야지, 이 세상의 왕이요 주인공을목적으로 살아서는안된다는 말씀을 우리 성도들에게 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불우한 이웃을 도우며 그리스도인의 선한 삶을살아야 하는게 우리지만, 이 세상이 끝이고 더 이상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살고 있는 불신자적인 마인드를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이 주는 걱정과 염려로 이 세상에 목을 매며 살고 있는 저 입니다.

이 불쌍한 영혼이 이미 구원 받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된 고귀한 신분임을 깨닫게 해주세요.

이 진리의 삶을 늘 여기고 누리며 살게 해 주세요.

이 세상의 주인공이 아닌 이방인이자나그네로 살며 하나님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제가 될 수 있게 은혜로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