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시편 19장
[요절]
1절 :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2절 : 낮은 낮에게 그의 말씀을 전해 주고, 밤은 밤에게 그의 지식을 알려 준다.
7절 : 주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주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11절 : 그러므로 주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
13절 : 주의 종이 일부러 죄를 지을세라 막아 주셔서 죄의 손아귀에 다시는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십시오. 그 때에야 나는 온전하게 되어서, 모든 죄악을 벗어 버릴수 있을 것 입니다.
[묵상]
파주로 이사온지 2년이 지났다.
서울에서 30분이면 출, 퇴근이 가능한 거리, 서울에 비해 너무나도 조용하고, 어느정도 자연 풍광도 남아 있어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곳이다.
처음에 이사를 왔었을때, 서울 처럼 검은 먼지가 전혀 생기지 않고, 공기가 너무 깨끗하다는 느낌에 너무나도 기뻤었다. 틈만 나면 주변을 기웃거리고, 헤이리, 임진각, 문산...산정호수까지 많이도 돌아 다녔었다.
그중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아이들과 눈사람을 만들고, 눈 썰매를 탔던 일, 논 얼음판에서 썰매를 탔던 일, 대보름에 쥐불놀이 하면서 불 깡통 돌렸던 일....
이제 2년이 지나전세기간이 만료 되고, 집 주인이 월세를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이사를 가게 된다.
지독히 추웠던 지난 겨울 구안와사 때문에 집에만 틀어밖혀 있으면서 아이들과 놀아 주지 못한 것 때문에, 그리고 잦은 동파로 빨래나 난방이 너무 불편했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었던 일이 떠 오른다.
이제 이사가 확장이 되니 마음 한 구석에 이곳을 떠나려는 아쉬움이 고개를 든다.
집 주인과 이사 날짜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해서 빨리 이사가고 싶었었는데...
오늘 말씀을 묵상 하면서 떠오르는 것은새벽 출근길이었다.
막연히 멀거라는 생각과, 길이 막힐까봐 출근길을 서둘렀었고, 회사에는 7시 전에 도착했었다.
그 출근길이 나에게는 참으로 복된 시간이었었다.
계절마다, 시간대 마다,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경험 했었다.
그리고 그 시간,주님과 같이 했던 기도의 제단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을 주었던가?
출근길에 나처럼 많이 울어 본 사람이 또 있을까?
주님과 기도 중에 흘렸던 눈물들..
이제와 생각해 보니, 나의 죄로 인한 결과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서 많이도 울었었다.
결론은 늘 회개와 십자가에 나의 죄를 못박는 것이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도 나를 힘들게 했었다.
그리고주님께서 마지막으로주신 이석증과 구안와사라는 교훈을, 나는 기쁨으로 누리고 있다.
"나의 반석이시요 구원자 이신 주님, 나의 말과 나의 생각이 언제나 주의 마음에 들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
사랑하는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멀리 파주에서 2년을 보냈습니다.
그 귀한 시간동안 주님의 영광을 많이 경험 했습니다.
저의 영적 성숙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교훈들이었습니다.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 가기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이 세상의 삶이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주님께서 알려 주신 것 입니다.
세상의 헛 된 욕망과 거짓자아에 휩쓸리는 이 연약한 영혼이, 이 광야의 시간을 통해 결국에는 모든것을 회개하고 주님만 의지하게 된 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알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영광과 은혜를 주님께 올립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주님의 끝없는 사랑이 임하기를 축복 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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