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학개서 2장 10절 ~ 23절
[요절]
14 : 이에 학개가 외쳤다."이 백성은 정말 더러워졌다. 이 민족은 내 앞에서 정말 그렇다.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이 손으로 하는 모든일이 그렇고, 그들이 제단에 바치는 것도 모두 더러워졌다.
18 : 너희는 부디 오늘, 아홉째 달 이십사일부터 주의 성전 기초를 놓던 날까지 지나온 날들을, 마음 속로 곰곰히 돌이켜 보아라.
[묵상]
2011년이 하루 남았다.
생각해 보면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작년 말에 얻은 구안와사 덕분에 1월 한 달을 병상에서 보냈고, 매일 침을 맞기 위해 8월까지 병원에 다녔다.
3월에는 파주에서 일산으로 이사를 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파주가 아주 좋았었는데, 실은 교통비가 감당이 안되어서서울 근처로 이사를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반복되는 집과 회사,그리고 교회...
그러나 1년 내내 나를 지배하고 있던 마음의 중심은 재판, 소송이라는 가면을 쓴 악마와의 싸움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악마와의 싸움이었다.
하나님의 영이 있는 생명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미친자에게 사랑과 용서를 베풀라고 하셨다.
아무리 사랑과 용서를 하려고 했지만, 나의 본심은 그 미친자를 향한 저주와 실행에 옮기지 못한 마음속의 살인만이 되풀이 될 뿐이었다.
거꾸로 악마의 싸움에 지친 나는 영적으로 고갈되어, 세상적인 방법이나 자아 숭배교에 빠진 원초적 죄인의 모습만을 보였다.
가정과 교회와 회사에서 나로 인해 분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즈음에 남가주 서머나 교회 김성수목사의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나에게 임한 고난과 고통의 실상이 실은 존재적 죄인인 나로 인함이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 상황을 통해, 지옥으로 떨어질수 밖에 없는 이 죄인이 거룩의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 설 수 있도록,참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셨다.
매일 매일의 말씀 묵상을 통해 세상의 가치와 반대에 위치한 참 복음과 진리,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에 대한 사랑과 복 주심에 대해 근본적인 오류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서서히 하늘나라의 원리와 가치와 의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다.
2년 이상의 시간을 소비했던 그 미친자와의 영적 싸움이 12월에 결말이 났다.
하나님께서는 가이사에 속해 있던 나에게 가이사의 방법으로 사건을 종결 시켜 주셨다.
돈을 원하는 그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문제가 끝났다.
영적으로 그 미친자의 몸에서 악령이 떠나가고 평안과 안식이 임하기를 기도했었다.
그 미친자의 영혼 구원은 이제 하나님 아버지의 긍휼만을 의지하는 일만남게 되었다.
2011년....
나는 이 세상에서 좀더 인정 받고, 돈을 벌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목적을 추구하며 살았다.
내가 수년간 저주헀던 그 미친자와 내가 별반 다를게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겉으로는 영적인척, 경건한척 하며 살았지만 그것은 허울좋은 나의 가치 챙기기의 가면에 불과 했었다.
나는 여전히 세상적 기준의 복만을 기원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이용한 사기꾼이었다.
이제 성전의 기초를 놓는 원년인2011년은 간다.
이후로는 그 성전에 오직 삼위 하나님만 계시도록 오직 은혜만 의지하게 하소서.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올 한해를 넘기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뿌리치고살던 이 죄인을 살려주신예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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