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마가복음 6장 30절~56절
[요절]
52절 :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디어 있었다.
[묵상]
종교 관련 방송이나 신문에서, "예수님의 제자 처럼 살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된다.
기도 시간이나 말씀 선포와 간증중에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인데, 가끔 제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고 저러시나?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혹시 예수님을 처음 만난 (성령 침례를 받기전) 제자들 처럼, 다윗의 자손으로 이스라엘의 왕인 메시아 예수님이 해방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면 그 덕에 정치적 권력과 명예와 돈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그들의 믿음을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거의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면서도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이 나누어 주신 권능으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는 경험을 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어지는 침례자 요한이 참수로 살해 당하는 에피스드 뒤에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위를 걷는 기적 그리고 수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기적을 보이셨다.
열두 제자들을 파송한 직후 침례 요한의 죽음을 성경에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병이어의 기적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본문의 물위를 걷는 예수님은 이 놀라운 기적을 왜 수많은 군중들에게 보이지 않으시고 제자들에게만 나타내셨을까?
배에서 내린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병을 고쳐 달라고 매달리며 간청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생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몸 된 거룩한 교회에 보내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죄악속에 빠져 있는 우리의 존재적 죄인됨을 깨닫고 받아드리라고 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을 희생하셔서라도 우리를 악으로 가득찬 이 세상과 구별해 내시겠다는 죄인을 향한 사랑을 실증하셨다.
이렇게 성경은 삼위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교회의 존재적 죄인 됨과 예수님의 희생을 통한 교회의 구원에 관한 말씀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세상은 아무리 성경을 읽고 연구해도 깨닫지 못하는 신비가 있다.
오직 교회만이 이해하고 깨닫는 말씀인 성경은 그래서 교회에게 복음이며, 교회와 하나님간의 소통 수단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말씀을 단순히 배고프고 병든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오병이어의 기적과 병을 치료하는 기적을 베푸셨다고 여기는 것은 하나님과 교회와 세상을 향한 복음으로 이해하기에 조금은 부족하다.
4대 복음에는 예수님과 제자들과 백성들 사이에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지 않는 장면들이 반복적을 나타나는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와 사랑의 복음에 대해서만 말씀과 기적을 베푸시는 반면, 제자들은 어서 예수님이 해방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하여 자신의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고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기복적인 기대만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재무학에서 말하는 관계자들간 정보의 비대칭을 떠나, 완전히 서로가 다른 말과 뜻과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의 권능으로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열두제자들이 자신들을 통해 나타난 병고침과 귀신 쫓은 일들을 신기해 하며 우쭐해 하고 있을때, '교회야, 은사는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다. 너희는 침례요한 처럼 세상의 힘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제자들에게 '교회야, 믿음을 빵과 돈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물위를 걷는 예수님을 보고 놀라는 제자들을 통해 '교회야, 아직도 나를 민속(세상적) 메시아로 보고 있느냐?' 며 회개를 촉구 하셨다.
예수님의 제자들 조차 예수님을 진정한 영혼 구원의 메시아로 여기지 못하고 있으니, 병을 고치기 위해 구름떼 처럼 몰려든 백성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이처럼 우리 교회는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값없이 얻은 구원의 소식에 감사하여 자발적인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다.
예수님께서 선물로 나누어 주신 은사를 자신의 것으로 여겨 우쭐되서도 안되고, 먹을 것과 돈을 구하기 위해 노심초사 해서도 안된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만나게 되는 다양한 세상 풍파에도 흔들리지 말고 그 고난을 만드시고 사용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여 온전히 예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이용하여 한낱 자신의 문제만을 해결하려는 어리석은 세상속 불신자들처럼 살아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오늘도 말씀으로 선포하고 계신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교회가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말씀은, 성령하나님의 명령으로 이 세상에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나설때는 지팡이 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꾀와 지략으로 평생을 험하게 살았던 야곱에게 축복(물질의 복은 에서가 훨씬 많이 차지하였다) 받은 자라고 하신 이유는, 야곱이 얍복강 전투를 통해 자신의 존재적 죄인 됨을 깨닫고(자신의 의가 부러짐), 평생을 지팡이(하나님) 하나만 의지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자신을 완전히 부인하고 예수님이 주신 복음을 믿는 믿음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더욱 알고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와 우리 수명산 교회에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은혜가 임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나는 예수님과 복음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올바른 복음이 무엇인지 알수 있는 은혜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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