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마가복음 5장 21절~43절
[요절]
34 : 그러자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안심하고 가거라. 그리고 이 병에서 벗어나서 건강하여라."
[묵상]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비유로 설명하신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을 행하시어 에수님의 전능하심과 하나님 되심을 드러냈으나, 보는 이들은 여전히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 인물로 예수님을 여기고 있다.
오늘 본문에서도 유대교 회당장의 딸과 오랫동안 혈루병으로 고생했던 어느 여인의 병을 치료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이 계속되고 있다.
오랫동안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고생과 재산까지 낭비했던 그 여인은 소문으로 전해들은 예수님의 영험한 소식에 의지하여 예수님의 옷깃이라도 스치면 자신의 병이 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간다.
그리고 그녀의 믿음 처럼 예수님의 옷깃만 스쳤을 뿐이데, 그녀의 병은 낫게 된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딸아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모든 무리들이 그녀의 병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고 놀라워 할 때 예수님의 구원 선포는 어떻게 보면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조금은 생뚱 맞은 선포일수도 있었다.
예수님께서 혈루병 걸린 여자의 병을 치유하시고 그녀에게 구원이 임했다는, 즉 예수님은 인간의 병이나 로마 식민지 해방 등 세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메시아가 아니고, 우리 죄인들의 영적인 구원을 위해 이땅에 복음을 전하러 오신 진정한 메시아임을 선포하고 계시는 사이에, 먼저 예수님의 도움을 청했던 유대교 회당장 야이로의 딸은 이미 죽고 말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에 그 곳에 모인 군중들은 통곡을 하며 슬퍼하였다.
그리고 자연스레 예수님을 비웃으며 이미 죽은 사람을 어찌 살릴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물리치시고 가족들과 제자들에게만 죽었던 그 딸을 다시 살리시는 기적을 보이셨다.
4년전 암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3개월 전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며, 하나님과 우리 가족과 화해하시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셨다.
산들병원에서 운영하는 요양원에는 목사님께서 수시로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는데, 다른 침상의 어느 할머니는 죽는 순간까지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고집을 피우다가 돌아가셔서 복음의 은혜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했었다.
오늘 본문의 혈루병 걸린 여인은 자신을 뚫고 들어온 하나님의 작정과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병이 치유되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병이 고쳐졌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있을때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믿음이 그녀의 영혼을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다.
반면 죽음에 이르렀던 회당장의 딸을 다시 살리는 엄청난 기적을 행하셨지만, 그녀와 그 가족의 영혼 구원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으셨다.
우리는 흔히 이적과 복음을 혼동하곤 한다.
아직도 신비한 현상이 일어나는 집회를 좇아다니며 자신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했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본문의 무리들 처럼 예수님의 이적을 눈 앞에서 보았지만 한 순간만 지나도 기적의 예수님을 비웃는 어리석은 존재들일 뿐이다.
과연 병이 치료되어 몇 년 더 살다 죽는게 기적인지?
아니면 당장 죽더라도 영혼의 구원을 받는게 기적인지?
여전이 눈과 귀가 뜨이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리 해도 자신에게 임하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길 뿐이다.
생명의 창조주이시며, 영혼의 구원자이신 전능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는다면, 죽었다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해도 그냥 불신자일 뿐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생명은 오직 예수님 안에 있을때만 발휘되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생명력이 없는 생명은 그저 존재하는 것일 뿐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 신자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불신자들에게도 떨어지는 풍성한 은혜를 간구합니다.
병이 고쳐지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기적이 아니며,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진정한 기적이며 은혜임을 깨닫는 은혜가 온누리에 임하기를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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