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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

12년 10월 30일. 화. 집사 선출

 

[묵상할 말씀]

디모데전서 3:1~13

 

[요절]

13 :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들은 좋은 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묵상]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몇가지 당부를 하였다.

아마도 당시 에베소 교회에는 헬라 신화와 그리스도의 족보에 대해 각자의 주장을 펼치는 토론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토론이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쓸데 없는 자기 주장을 위한 변론의 장이 되었으니, 믿는 신자들이나, 갓 입교한 새신자나 혹은 교회안에 있는 불신자들에게 어떠 영향을 끼쳤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진다.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서로의 주장이 옳다고 하니, 교회의 기본 원리인 Union Christ를 경험하기는 커녕, 합심하지 못하고 분리된 교회의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이런 분리 된 교회의 모습을 마음 아파하며,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던 죄인중의 괴수 신분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는지에 대한 간증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노력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가 한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고 계시며, 이를 위해 교회는 하나님께 간구와 기도와 중보의 기도와 감사를 드리라고 권한다.

나의 아픔을 알아 달라고, 나의 잘남을 알아 달라고, 나의 수고를 알아 달라고, 나의 지식을 알아 달라고, 내 자식의 잘남을 알아 달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몸인 교회에서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존재적 죄인 된 나의 모습들이다.

이러한 모습은 신화와 족보에 정신을 파는 모습이며, 건전한 삶을 위해 주신 율법을 지키지 않는 불순종의 모습이고, 심지어는 후메내오와 알렉산더 처럼 선한 싸움에 굴복하여 믿음과 선한 양심을 버리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인 것이다.

 

바울은 교회가 하나님의 진리와 기둥과 터라고 강조하며,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경건과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내어 그 누구도 업신여기지 않으며,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순결함으로 믿는 이들의 본이 되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하고 있으나, 이는 교회를 이룬 모든 지체들이 전심전력을 다해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주신 사랑의 은사를 살아내는 거룩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했던 것이다.

 

지금 우리 수명산 교회는 새로운 집사 선출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권면한 것 처럼, 우리 교회도 경건한 일꾼이 필요하다.

본문의 말씀 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지하여, 훈련되고, 양육받은 경건한 일꾼들이야 말로 교회의 거룩과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본문에 나타난 감독과 집사의 자격을 행동과 말과 마음으로 온전히 지켜낼 지체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일꾼으로 선출된 지체는 그 자격을 이루려고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그럼에도 마음속 깊은 곳의 변하지 않는 그 무엇으로 인해 스스로 절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절망을 통해 자신의 존재적 죄인 됨을 깨달아, 오직 예수님의 은혜만 의지하게 된다면 이는 바로 우리 교회의 경건과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가 될 것이다.

무슨 감사패나 허울 좋은 치하의 말들이 오가는 것을 위함이 아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는것이 진정 좋은 지위요, 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 묵상과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세상을 살며, 교회를 이루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과 기도로 많은 위로와 은혜를 경험합니다.

우리 수명산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거룩한 교회를 이룰수 있도록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사랑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