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디모데전서 5장 1절~16절
[요절]
5 : 참 과부로서 의지할 데가 없는 이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간구와 기도를 드립니다.
6 : 향락에 빠져서 사는 과부는, 살아 있으나 죽은 것입니다.
[묵상]
남편을 죽음으로 잃은 여인을 과부라고 한다.
이혼한 여인을 과부라고 하지는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갑자기 남편이 죽게되면, 남은 가족은 커다란 심적,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된다.
당연히 교회는 그런 과부를 돌보고 책임질 의무가 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참 과부와 그냥(젊은?)과부가 등장한다.
참 과부(A widow who is really in need)?? 그냥(가짜) 과부???
본문에서는 참 과부를 '의지할 데가 없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밤낮으로 끊임없이 간구와 기도를 드리는 여인으로, 젊은 과부를 향락에 빠져, 살아있으나 죽은 여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교회의 장로와 과부와 젊은 형제와 자매들에게 어떤 자세로 서로를 섬기고 사랑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는게 오늘의 본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묵상할 수록 '참 과부'에 마음이 머문다.
'참 과부'
의지할 데가 없어 하나님만 소망하는 여인....
비록 의지하던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혼자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어려움에 처했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무기력함과 절망을 깨닫고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는 우리 교회의 참 모습이 바로 참 과부의 모습이 아닐까?
나는 세상이라는 남편에 의지해 살았었다.
세상이 주는 돈이라는 신을 위해 살았다.
맘몬 신을 통해 나와 가족의 안정과 풍요를 추구했었다.
끊임없는 열심과 노력으로 남에게 나의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첫 직장이었던 작은 회사를 2년 만에 그만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돈도 많이 주고, LG그룹 정도라면 장가 갈 수 있을 거야" 옛 친구가 나에게 했던 조언이다.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다.
나는 이렇게 세상이라는 남편을 의지하며 살았었다.
그러나 그 남편은 나에게 걱정과 염려와 끊임 없는 성장과 소비만을 요구했다.
진정한 사랑이 뭔지, 행복이 뭔지 전혀 가르쳐 주지 않았다.
물질과 상황으로 나에게 사랑과 행복을 주고 있다는 것은 철저한 기만이었고 착각이었다.
그런 혼돈과 흑암 같은 나의 삶속에 예수님이 찾아 오시자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났다.
그리고 나는 나의 남편과 헤어졌다.
아니, 나의 원래 남편은 이미 죽은 존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수님만이 나의 신랑임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라는 남편이 원래부터 없는, 죽은 존재였음을 알게 된 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참 과부'가 되기를 소망한다.
세상이라는 남편과 헤어진 얼마동안은 젊은 혈기로 많은 오해와 방황을 했었다.
이집 저집 기웃거리며 수다를 떨고, 참견을 했다.
자칫 사탄의 길로 빠질뻔도 했었다.
나의 새신랑이신 예수님과 나의 아버지인 하나님과 보혜사 성령님에 대해 너무나 몰랐었기 때문이다.
묵상을 하며 하나님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는 것이 나에게는 큰 유익이며 은혜다.
지금 나는 나약하고 어리석어 방황 가운데 있는 젊은 과부인지?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 뿐임을 깨달아 간구와 기도의 소망으로 살고 있는 '참 과부'인지?
분명한 것은 나와 우리 교회는 '참 과부'가 되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말씀에 의지하여 죄로부터 자유함을 주신 십자가의 복음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간구한다.
이게 '예비 참 과부' 김태형의 모습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인해 참 과부가 되기를 소망하게 만드셨습니다.
이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참 과부로 우리 수명산 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새신랑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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