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할 말씀]
디모데후서 2장 14절~26절
[요절]
15 : 그대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을 부끄러울 것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힘쓰십시오.
20 : 큰 집에는 금그룻과 은그룻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
[묵상]
강대상 위의 목사께서 이런 기도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기 있는 모든이들의 하는일이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축복하노라!!"
이런 종류의 기도를 듣고 있는 신자들 중, 세상적으로 어려운 사건이나, 고통속에 휘말려 있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인가?
'이 기도로 인해 모든 것이 다 잘 풀리고, 나도 남들 처럼 떵떵 거리며 살게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할까?
아니면, "주님께서 주신 이 고난을 통해 예수님의 십자가만 바라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를 할까?
방글라데시는 아직도 국민소득이 너무 낮은 극빈국으로 분류되지만, 그들의 행복 지수는 그 어느나라보다 높다.
반면에 6,25 전쟁이 끝난지 70여년이 지난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잃은게 너무 많다.
비록, 먹고, 입고, 사는 문제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랐다고 좋아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잃은 상대적 비교, 상실감, 박탈감 그리고 이에 따르는 불행지수 와 자살률 최고라는 불명예는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
현대 자본주의가 주는 가장 큰 폐혜가 바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즉,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사회가 만들어 놓은 가이드라인 이상과 이하의 삶으로 개인과 가족을 평가하는 그릇된 사회 현상이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이 세상은 끝없는 무한 생산과 무한 소비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들은 하나님이 아닌 사회 구성원 서로에게 인정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의 삶을 달리고 있다.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자연, 환경, 우리들의 삶까지도 희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자본주의 시장을 선도했던 미국은 이제 더이상 제조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다.
대신 금융관련 산업으로 전 세계의 경제를 쥐락 펴락하며,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단지 돈을 이용한 경제 모델로 여전히 강대국 노릇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돈, 실체가 없는 돈'이라는 우상을 이용하고, 그것에 굴복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32평 이상의 아파트, 2천CC 이상의 자가용, 대학은 나와야하고, 좋은 직장을 다녀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야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가치가 정해지고 그 곳을 향해 달려간다.
그 이상의 부자들은 자신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림으로해서 '너희들과 나는 달라!'라며 도망가고 있고, 그 이하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목표한 곳에 속해야 남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린다.
오늘 본문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하나 하나를 유니크한 존재로 만들었으며, 삶의 환경도 모두가 다르게 만드셨다.
개인적인 건강, 지식, 외모, 성격이 모두 다른 것 처럼,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사는 환경도 모두가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각기 다른 환경의 삶을 살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 돌리는 동일한 은혜를 경험하라고 하셨지, 사회가 정해 놓은 고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삶을 살라고 하지 않으셨다.
비록 세상이 무한성장, 향상 된 삶의 질, 무한경쟁, 일등주의 등을 강요한다 하더라도, 교회는 진리만을 외쳐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모두가 세상적 복을 받는것이 아니고, 우리 교회 모두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자신의 성공이나 가능성을 부인하고 예수님처럼 살아야 되는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예수님의 죽음은 그야말로 개 죽음인 것이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통해, 이세상과 저의 죄성이 드러납니다.
이 세상이 불타 없어질 헛 된 우상을 좇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예수님의 복음만 좇는 거룩한 교회로 인도해 주세요.
사랑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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